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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할배’ 측, 故이순재 비하인드 컷 공개…“하늘에서 평안하시길”

이다겸
입력 : 
2025-11-25 13:34:00
‘꽃할배’ 측이 故이순재를 추모했다. 사진l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
‘꽃할배’ 측이 故이순재를 추모했다. 사진l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측이 고(故) 이순재를 추모했다.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는 25일 커뮤니티 채널에 “우리의 영원한 꽃할배, 이순재 선생님을 깊은 애도와 함께 추모합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선생님과 함께한 모든 시간과 가르침을 잊지 않겠습니다. 하늘나라에서 평안하시길 진심으로 기도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꽃보다 할배’ 촬영 당시 찍은 이순재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순재는 ‘꽃보다 할배’ 멤버 박근형, 신구, 백일섭과 다정한 포즈를 취하거나, 나영석 PD를 배경으로 환하게 미소짓고 있다.

‘꽃보다 할배’ 시리즈를 연출한 나영석 PD는 같은 날 오전 진행된 넷플릭스 예능 ‘케냐 간 세끼’ 제작발표회에서 고 이순재의 비보를 언급하기도 했다.

나 PD는 “아침에 연락을 받고 너무 놀랐다”며 “생전에 여행과 사적인 자리에서 제일 많이 들려준 이야기는 끝까지 무대 위에 있고 싶다고 하셨다. 그 말씀을 통해 꾸준하게 성실하게 일하는 가치에 대해 많은 귀감이 되어줬다. 이제는 하늘나라에서 몸 편히 쉬실 수 있길 기원한다”고 애도했다.

‘꽃할배’ 측이 故이순재를 추모했다. 사진l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
‘꽃할배’ 측이 故이순재를 추모했다. 사진l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

유족에 따르면 이순재는 이날 새벽 세상을 떠났다. 향년 91세. 고령에도 배우 활동을 이어오던 고인은 지난해 10월 건강 문제로 활동을 중단하기 전까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KBS 드라마 ‘개소리’ 등에서 마지막 연기 혼을 불태웠다.

이순재는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로 데뷔한 뒤 드라마 ‘동의보감’, ‘보고 또 보고’, ‘삼김시대’, ‘목욕탕집 남자들’, ‘야인시대’, ‘토지’, ‘사모곡’, ‘허준’, ‘상도’, ‘이산’, ‘거침없이 하이킥’, ‘지붕뚫고 하이킥’, ‘개소리’ 등과 연극 ‘장수상회’, ‘앙리할아버지와 나’, ‘리어왕’, ‘고도를 기다미려를 기다리며’ 등에 출연했다.

고인은 배우 활동 외에도 1970∼80년대 한국방송연기자협회 회장을 세 차례 역임했고, 1992년 14대 총선에 당시 여당인 민주자유당(민자당) 후보로 서울 중랑갑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되기도 했다. 이후 국회의원으로서 민자당 부대변인과 한일의원연맹 간사 등도 역임했다.

고 이순재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7일 오전 6시 20분이며 장지는 이천 에덴낙원이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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