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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미 뷰티 브랜드, 로고 무단 사용 고발에 “적십자사, 법적 처벌 의사 없다 회신”

지승훈
입력 : 
2025-11-07 17:52:52
전소미. 사진ㅣ스타투데이DB
전소미. 사진ㅣ스타투데이DB

가수 전소미가 론칭한 뷰티 브랜드 ‘글맆’ 측이 적십자 로고 무단 사용 관련 고발 당한 것에 대해 “대한적십자사와 우호적 협의가 이루어진 상태”라며 법적 처벌 여부에 대해 선을 그었다.

글맆을 운영하는 뷰티 플랫폼 뷰블코리아는 7일 오후 공식 입장문을 통해 “본 건은 당사자인 대한적십자사가 아닌 제3자에 의해 접수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히며 “대한적십자사로부터 당사의 자정 노력에 감사하며 고소 등 법적 절차를 진행할 의사가 없다는 공식 회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글맆은 최근 새로운 제품 홍보를 위해 제작한 스페셜 PR 키트를 공개했는데 이 과정에서 대한적십자사의 상징과 유사한 이미지가 사용돼 논란을 빚었다. 이에 글맆은 “적십자 포장이 지닌 역사적, 인도적 의미와 법적 보호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채 제작이 이루어진 점으로 깊이 사과드린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미상의 인물은 “적십자 표장은 공공의 표식이다. 상업적 맥락에서 유사한 표지가 반복적으로 사용될 경우, 국민은 물론 국제 사회에서도 표장의 본래 의미가 희석될 수 있다. 생명과 직결되는 인도적 보호체계 근간을 흔드는 문제”라며 글맆을 고발했다.

대한적십자사조직법에 따르면 적십자 표장을 적십자나 군 의료기관 어가 없이 무단 사용하면 1천만원 이하 벌금과 5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전소미가 론칭한 글맆의 새 홍보 스페셜 키트. 사진ㅣ글맆 SNS
전소미가 론칭한 글맆의 새 홍보 스페셜 키트. 사진ㅣ글맆 SNS

뷰블코리아는 “‘감정 응급처치’라는 콘셉트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부주의하게 사용된 디자인 요소였으며, 법률 위반의 의도적 행위가 아니었음을 다시 한번 명확히 밝힌다”고 고개를 숙였다.

현재 글맆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문제 요소가 포함된 디자인 및 관련 콘텐츠의 게시를 전면 중단했다. 또한 이미 유통된 PR 키트 패키지 디자인의 회수 및 재제작을 진행중이며, 브랜드 및 디자인팀을 대상으로 상징물 사용 관련 내부 가이드라인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전소미는 가수 활동을 이어오던 중, 지난해 4월 메이크업 브랜드 ‘글맆’을 론칭했다. 그는 제품 개발, 패키지 디자인부터 공식 홈페이지 개설까지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브랜드 론칭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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