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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반장’ ‘태조 왕건’ 배우 박상조, 폐암 4기 투병 끝 별세

진향희
입력 : 
2025-10-16 14:53:59
수정 : 
2025-10-16 15:08:39
배우 박상조. 사진 ㅣKBS
배우 박상조. 사진 ㅣKBS

중견배우 박상조가 폐암 투병 끝에 지난 4일 별세했다. 향년 80세.

16일 유족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상조는 이달 4일 오후 2시경 경기도 일산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지난해 8월 폐암 4기 판정을 받은 뒤 항암치료를 받아왔지만, 최근 병세가 악화돼 끝내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지난 8월부터 병원 응급실에 입원해 투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1945년생인 박상조는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뒤 1969년 MBC 공채 탤런트 1기로 데뷔하며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전원일기’, ‘한지붕 세가족’, ‘모래시계’, ‘용의 눈물’, ‘태조 왕건’, ‘장희빈’, ‘어사 박문수’, ‘대왕세종’, ‘태종 이방원’ 등 수많은 인기 드라마에 출연하며 안방극장을 지켜왔다.

특히 MBC ‘수사반장’에서 다양한 에피소드의 범인 역을 소화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고, KBS 대하사극 ‘태조 왕건’에서는 은부 장군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고인의 빈소는 일산 소재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장례 일정은 조용히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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