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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대도서관, 전처 윰댕 배웅 속 발인…“범죄 혐의점 없어” 부검 1차 소견 [종합]

김미지
입력 : 
2025-09-09 11:20:58
대도서관. 사진|대도서관 SNS
대도서관. 사진|대도서관 SNS

유튜버 고(故) 대도서관(본명 나동현)이 영면에 들었다.

9일 오전 8시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대도서관의 발인이 엄수됐다.

상주는 전처인 윰댕(본명 이채원)과 고인의 여동생이 함께 이름을 올렸으며,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대도서관은 지난 6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6세.

경찰과 소방당국은 고인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숨진 고인을 발견했다. 현장에서 유서나 범죄 정황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지난 8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대도서관에 대한 부검을 마친 뒤 범죄 혐의점이 없다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은 그가 지병으로 숨졌을 가능성에 염두에 두고 있다. 국과수의 최종 부검 감정서가 나오면 사건을 종결하겠다는 입장이다.

고인의 지인들에 따르면 대도서관은 생전에 심장 관련 통증을 호소한 바 있다.

대도서관. 사진|대도서관 SNS
대도서관. 사진|대도서관 SNS

1세대 인터넷 방송인으로 활약한 고 대도서관은 2000년대 초반부터 다양한 플랫폼과 콘텐츠를 통해 20여년간 꾸준히 사랑받았다. 그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144만 명이다.

욕설 없는 방송 등으로 클린한 인터넷 방송 문화를 선도한 그는 최근까지도 꾸준히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팬들과 소통했다. 지난 4일에는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패션쇼에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고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동료와 팬들의 추모 메시지도 이어졌다. 유튜버 고몽은 “언제나 활력 넘치고 자신감 있던 유튜버들의 큰형이셨다”고 고인을 추모했고, 유튜버 김성회 역시 “길을 여신 분의 마지막 길을 깊이 애도한다”고 전했다.

방송인 김대범 역시 대도서관이 개그맨들의 유튜브 시작에 많은 도움을 줬다며 “건강하고 밝은 기운을 주던 대도서관님이 왜 벌써 하늘나라로 가시는 거냐. 너무 빠르다”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애도했다.

대도서관은 지난 2015년 윰댕과 결혼했으나, 결혼 8년 만인 2023년에 합의 이혼했다. 당시 두 사람은 “안 좋은 일로 헤어지는 건 아니”라며 “살다 보니 서로 더 일에 집중하고 싶기도 하고, 친구로 지내는 게 훨씬 더 좋지 않겠냐”고 해서 이혼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혼 후에도 고인과 좋은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진 윰댕은 대도서관의 마지막길을 지켰다.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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