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부유했던 어린 시절을 인증했다.
5일 ‘칠성 레이블’ 채널에는 “낸시랭 과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낸시랭은 서울 압구정 초등학교 생활기록부를 제출했다. MC 웬디가 “주소가 압구정 현대아파트다”라고 놀라워하자, 낸시랭은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교 때까지 압구정 현대아파트에 산 오리지널 압구정 키드”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전태풍이 ‘부자냐’고 묻자 낸시랭은 “외동딸이고 저희 어머니께서 미국에서 20년 이상 사시면서 크게 경영을 하셨다”며 “엔터테인먼트 사업이었다고 하는데 당시 프랭크 시나트라, 톰 존스 등 엄청난 분들 콘서트 비즈니스를 하셨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돈을 거의 쓸어담는 수준?”이라며 “할아버지가 너무 부자셨어서 엄마가 그 옛날에 발레도 하셨다”고 덧붙였다.
영상에서 공개된 낸시랭의 어린 시절은 화려한 원피스와 고풍스러운 집의 인테리어 등이 담겨 ‘금수저설’을 인증했다.
낸시랭은 “어릴 때는 과목마다 가정교사가 있었다”고 밝히기도.

고등학교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영국식 국제학교를 다녔다고. 낸시랭은 “엄마가 암 투병이 시작돼서 힘든 걸 안 보이고 싶어서 나를 갑자기 보냈다. 영어도 준비가 안 돼 있어서 ESL 먼저 시작해 정규반까지 갔다”고 말했다.
당시 국제학교에는 상상초월의 부자들이 다녔다며 “친구들 집에 개인 헬리콥터가 있고, 슈퍼카 12대가 있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대학교 때는 어머니의 암이 재발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낸시랭은 “엄마가 오너이신데 축이 무너지니까 저희 집도 힘들어졌다”며 “저의 장밋빛 미래도 사라져 버렸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벌 줄도 모르는데 돈을 벌어야 했다. 생계형으로 방송도 하고 기업과도 아트 컬래버하면서 병원비느 생활을 계속해 나가다가 엄마가 결국엔 하늘나라 가시게 된 게 저한테는 큰 아픔이 됐다”고 털어놨다.
낸시랭은 8년 전 사기 결혼 피해를 언급하며 “사채빚이랑 많이 떠안게 됐다”면서도 “저의 삶에 있어서 업 앤 다운이 있어도 저의 작품은 놓은 적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1976년생인 낸시랭은 홍익대학교 미대 서양학과와 동대학원 졸업 후 2003년 베니스 비엔날레를 통해 한국에 이름을 알렸다. 팝 아티스트로 활약한 그는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활약했다.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