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현숙이 부부 예능에서 화목한 모습을 보인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혼 발표를 한 속사정을 털어놓았다.
김현숙은 6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 “부부 사이좋은 척 연기한 거 아니야?”라는 주제로 자신의 이혼 당시 상황을 고백했다.
그는 “언젠가는 해명이랄까, 설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댓글의 중에 이 주제가 담긴 질문을 하더라”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혼 전에 ‘아내의 맛’이라는 부부 예능 출연 당시 남편과 좋은 모습이 나갔다. 방송 후 좀 빨리 이혼을 하게 돼 기사가 나갔고, 그런 점에서 많은 시청자분들에게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거짓은 당연히 아니었고 속 사정이 있었던 게 그 프로그램을 미치도록 하고 싶진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전 남편분의 지인분에게 십수 년 전에 크게 사기를 당하고 나서 엄청나게 큰돈을 날리게 됐다. 근데 결국 제가 가장이다 보니까 쉴 수가 없지 않냐”라며 “사기를 당해 이혼을 결심한 건 아니었지만 를 먹여살려야 되겠단 생각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했다. 이어 “돈에 대한 문제는 결국 내가 해결해야 한다는 걸 스스로 너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이라고도 했다.
김현숙은 “아이도 3~4살밖에 안됐기 때문에, 다른 데서 돈도 막이야 아 하고 생활비도 써야 하고 하니까 할 수밖에 없었다. 좋은 점도 있으니까 같이 산 것도 있는데 좋은 점들이 부각이 돼서 나갔다. (방송이) 나가고 나서 일련의 일들이 있다가 부부 사이는 우리만 알지 않냐. 그러고 나서 이혼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혼 기사가 나가고 떳떳하고 싶었는데. 제가 나오는 너 튜브나 프로그램이 있으면 댓글이 있지 않냐. 안 좋은 건 고치고 싶은 마음에 읽을 때가 있어서 보면 ‘아내의 맛 얼마 전에 나와서 좋은 척하더니. 역시 연예인들은 다 연기냐, 작가들이 다 대본을 짜주냐’ 댓글들이 엄청 달리더라”라고 했다.
더불어 “만약 다른 일들(프로그램) 이 있었으면 이건 지양했을 수도 있다. 항상 그걸 보면 사람이니까 어쩔 수 없이 (프로그램을) 하긴 했지만 일일이 설명을 할 순 없고 가슴 한구석에 그때의 기억이 떠오르면서 저릿저릿할 때가 있다”라며 울먹였다.
그는 “시청자분들이 잘못된 건 아니다. 그런 속사정이 있었으니까 조금만 예쁘게 봐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김현숙은 지난 2014년 비연예인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뒀으나, 2020년 12월 이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