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故) 대도서관(본명 나동현)을 향한 애도와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6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대도서관은 이날 오전 8시 40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접수해 경찰과 소방이 출동했으며, 현장에는 타살 혐의점이나 유서는 남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대도서관의 소식에 개그맨 김대범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너무 충격적이고 허탈하다”며 “(대도서관은) 대한민국 최고의 유튜버로서 매우 친절하고 예의 바른 사람이었다”고 고인을 회상했다.
이어 “초보 유튜버들을 도와주기도 했던 정말 멋진 분”이라며 “많은 개그맨들이 유튜브를 시작할 때 그의 도움을 받았다”고 감사했던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건강하고 밝은 기운을 주던 대도서관님이 왜 벌써 하늘나라로 가시는 거냐. 너무 빠르다”고 비통해했다.

동료 유튜버 고몽 역시 자신의 계정에 대도서관과 함께 찍은 사진 등을 게재하며 “대도서관 형님의 명복을 빈다”고 추모의 메시지를 남겼다.
고몽은 “외로울 땐 방송으로 힘이 되어주셨고 제 인생을 바꿔준 유튜브 시작에 대도형이 있었다”며 대도서관과의 인연을 설명했다.
그는 “제가 쓰러졌단 이야기에 장문의 건강관리 조언도 해주시고 좋은 영화 나오면 시사회도 같이 데려가시던 언제나 활력 넘치고 자신감 있던 유튜버들의 큰 형”이라고 고인을 추억했다.
또한 고몽은 “시청자들과 늙어갈 거라던 형에게 너무나 이른 시간인 것 같다”며 “라이브 하면 정말 체력적으로 힘들다고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하셨었는데 이렇게 갑자기”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고인이 2000년대 초반부터 활약해 유튜브 채널 구독자 144만 명을 보유한 만큼, 그와 함께 시간을 보냈던 팬들과 대중의 추모 메시지도 이어졌다.
팬들은 “얼마 전 라이브 방송하는 것도 봤는데, 믿기지 않는다”, “이게 정말 무슨 일이냐”, “어린 시절부터 대도서관 콘텐츠를 보고 자라서 정말 슬프다”, “즐거움을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평안히 영면에 드시길” 등의 댓글로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