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서진 여동생이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6일 오후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첫 번째 살림남으로 박서진·박효정이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서진은 검정고시를 본 동생을 마중 나왔다. 버스에서 효정이 내리자 서진은 “야! 보자”라며 가방을 뺏으려고 했다. 그러나 효정은 “시험지 안 봐도 된다고. 집에 가서 채점하자고”라며 가방을 사수했다.
평소보다 울적해 보이던 효정은 “과학 이게 답을 자주 바꾸기도 했고 수학이 진짜 어려웠어. 한 페이지는 아예 모르겠더라”며 입을 쉬지 않았다. 이에 서진은 “야! 4수 할 거면 그냥 학교에 다니는 게 낫지 않냐? 학교 다녔으면 졸업장이 벌써 나왔겠다”라며 발끈했다.
서진은 이것 좀 보라며 시민들을 향해 시험지를 보여주며 효정을 데리고 법원으로 향했다. 알고 보니 검정고시 떨어지면 호적에서 판다고 했던 말을 몸소 보여주려고 했던 것.
이때 이혼 전문 변호사 박민철 변호사가 남매 앞에 등장했다. 서진은 뭐 때문에 이렇게 싸우냐는 변호사의 질문에 “박효정 검정고시 때문에요. 지금 3수인데 이번에 떨어지면 4수예요. 이번에 떨어지면 진짜 호적 파려고요”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변호사는 “우와... 진짜 희귀한 케이스이긴 하네요”라고 답했다.
효정이 검정고시에서 떨어지면 호적에서 판다는 서진의 말에 효정은 “오빠를 호적에서 파고 숟가락으로 똥X까지 파겠습니다”라고 대응했다. 그러나 변호사는 “지금 호적이라는 말이 없어졌습니다. 방법이 하나 있어요. 유전자 검사를 해야 해. 동생이 진짜 동생이 아니면 진짜 팔 수 있지. 그거 아닌 이상 법적으로는 할 수 없다”고 의외의 말을 했다.
변호사는 “3수는 많이 봤죠. 대학교, 사법고시는 봤죠. 그런데 검정고시는 처음 봤네요?”라고 효정을 신기한 듯이 쳐다봤다.
서진이 준비한 증거 영상을 본 변호사는 “상처가 있으면 폭행으로 인정된다”면서 “영상 또 볼게요. 폭행죄의 증거들은 많이 나오고 있어요”라고 다소 심각하게 말했다.
효정에게 꿀밤 맞은 영상을 가리킨 서진은 “저 날 이후로 목이 들어갔어요. 이마도 파이고 원형 탈모 왔어요”라고 고발했다. 그러나 변호사는 “게임이기 때문에 스포츠예요. X꼬 쪽으로 가세요. 이건 게임의 룰이기 때문에 규칙을 지켰으면 무죄예요. 효정 씨 죄가 없어요”라며 효정의 무죄를 선고했다.
그리고 효정의 영어 선생님과의 짝사랑 조작 사건에 대해서 변호사는 “속인 건 속인 거네”라면서 “치열한 법정 공방이네”라고 웃었다. 이를 지켜보던 변호사는 “이렇게 싸우는 남매가 사이가 좋아요. 싸우는 부모 이혼 확률이 훨씬 낮아요. 제가 감히 말씀드리면 두 분 부모님의 이혼 확률은 0%예요”라고 했다.
이후 변호사는 직접 효정의 문제지를 채점하기로 했다. 국어는 64점, 사회 64점, 수학 55점, 과학 56점, 한국사 68점, 체육 64점이 나온 가운데 대망의 과목 영어만 남았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영어 점수는 72점이었다. 백지영은 기립박수를 칠 정도.
검정고시에 합격한 동생을 본 박서진은 “이제 고졸이네. 축하한다”라며 미소지었다.

두 번째 살림남으로는 이민우가 모습을 보였다. 이민우는 “예비 신부와 딸이 내일 집에 들어오기로 했다”며 부모님에게 폭탄 선언했다. 그는 “내가 미리 얘기하면 냉장고 꽉꽉 채우고 이것저것 사시니까”라며 부모님께 부담 될까봐 미리 말하지 않았다고 인터뷰에서 속마음을 밝혔다.
공항에 도착한 이민우는 예비 신부와 딸을 맞이했다. 신부는 “그동안 여행으로 한국에 왔는데 이제 짐을 정리하고 아예 한국에 온 거니까 긴장되고 느낌이 달랐던 것 같다”고 했다.
같은 시각, 민우 부모님은 새 가족을 맞이하기 위해 장을 보고 요리에 나서기도. 집에 도착한 민우와 아내, 딸은 민우 부모님에게 첫인사를 건넸다. 민우 부모님은 “아이고~ 오느라 애썼네”라며 환대했고 미쨩(딸)은 할머니, 할아버지를 안아줬다.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