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민정이 예수상 앞에서 명품 가방을 들고 사진을 찍었다 논란에 휩싸였다.
이민정은 최근 제81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영화 ‘어쩔수가 없다’의 주연 배우인 남편 이병헌을 따라 베니스로 떠났다.
그가 이 영화의 또 다른 주연 배우인 손예진과 현지에서 함께 관광을 즐기는 근황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가운데, 성당에서 찍은 사진이 논란이 됐다.
손예진이 직접 찍어준 이 사진에서 이민정은 성당 제단 앞, 십자가 예수상을 배경으로 명품 가방이 잘 보이도록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신성한 장소에서 명품 가방을 홍보하는 듯한 사진을 촬영한 것이 무례하다고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천주교 신자들에게 이 사진은 큰 충격이고 상처”, “십자가 앞에서 가방 광고라니...종교를 떠나 한국인으로써 수치스럽다”, “그곳은 성스러운 장소다”, “무례하다. 부끄러운 줄 알라” 등의 댓글로 이민정의 행동을 비판했다.
한편 제82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 없다’는 지난 달 29일 영화제에서 공식 상영된 뒤 7개 매체의 리뷰(평가)에서 100점 만점을 기록했다. 자연스레 이 영화제의 최고상인 황금사자상 수상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 작품은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