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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280조 환원, 자녀들 가업 잇는 것 믿지 않아”

양소영
입력 : 
2025-08-28 07:53:32
‘유퀴즈’ 빌 게이츠.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유퀴즈’ 빌 게이츠.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이자 게이츠 재단 이사장 빌 게이츠가 전 재산의 99% 기부를 선언한 이유를 밝혔다.

빌 게이츠는 2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누구나 부모로부터 가치관이 많이 형성되지 않냐. 우리 부모님이 아주 부유하진 않았지만, 기부도 하고 봉사도 많이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내가 성공하기 시작하자 어머니는 여러 종교 서적에 나오는 말을 해줬다. ‘주어진 것이 많을수록 그만큼의 책임과 의무가 따른다’는 것이다.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를 만들 때 모든 에너지와 재능을 쏟아부었던 것처럼 두 번째 커리어에서는 부를 사회에 환원하고 빈곤층을 위한 혁신에 힘을 쏟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또 빌 게이츠는 “정말 운이 좋았다. 회사 지분이 큰 가치를 갖게 됐으니까. 그 돈을 나를 위해 쓸 생각은 없다. 아이들이 가업을 잇는 것도 믿지 않는다. 자기 힘으로 돈을 벌고 자기 길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게 남은 것들은 사회에 돌려줘야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돈으로 어떤 의미 있는 영향을 줄 수 있을지 긴 시간 고민을 했다. ‘아이들은 왜 죽을까?’, ‘우리는 잘 대처하고 있나?’를 고민했다. 그런데 그렇지 않았다. 거기에 초점을 맞추게 됐다”며 보건 의료 분야 기부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빌 게이츠는 “하루에 얼마나 쓰냐”는 질문을 받기도 했다.

그는 “솔직히 말하면 꽤 좋은 집에 살고 있다. 아주 큰 정원이 있고 맛있는 음식을 요리해 주는 사람들도 있다. 여행할 때도 사실 전용기를 탄다. 그 덕분에 아프리카를 비롯해 전 세계를 다닐 수 있다. 사실 나는 돈을 꽤 많이 쓴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휴대폰은 삼성 폴드폰을 쓰고 있는데 아주 좋은 기종이다. 다만 이건 이재용 회장이 선물해 줘서 돈을 내지는 않았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가장 오래된 윈도우의 부팅음’ 퀴즈를 맞힌 빌 게이츠는 상금 100만 원을 기부해 훈훈함을 더했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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