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김재중이 일본 여사친과의 만남이 포착돼 파파라치로부터 협박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29일 김재중 유튜브 채널 ‘재친구’에는 ‘눈의 꽃’으로 유명한 일본 여가수 나카시마 미카가 게스트로 출연한 영상이 게재됐다.
미카와 김재중은 십여년 전 음악방송에서 처음 만난 사이지만 사적으로 친해진 건 오래되지 않았다.
나카시마 미카는 이날 영상에서 “(김재중을) 음악방송에서 처음 만났다. 술 마시러 가고 밥 먹으러 다닌 건 십몇 년 전”이라고 말했고, 김재중도 “둘이서 술을 마시기 시작한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연락하고 지낸 건 10년이 넘었지만 사석에서 따로 만난 지는 그리 오래된 것 같지 않다”고 했다.
양국의 대표 톱스타들인 만큼 이들의 우정에는 웃지 못할 해프닝도 뒤따랐다. 김재중은 “옛날에 방송 뒤풀이로 미카와 함께 롯폰기 근처 바에서 한 잔 했는데 파파라치가 붙은 적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날 오전 5시까지 술을 마셨는데 결국 파파라치가 우리 둘 사진을 찍었다. 우리는 취하지 않았고 멀쩡하게 걷는 모습이었다”며 “나중에 파파라치가 ‘당신들 사진 찍은 거 있으니까 유료 화보집을 진행하자. 그렇게 하지 않으면 사진을 내보내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 사진) 내보내라고 했다”고 전했다.
미카도 “그 당시에는 ‘이게 뭐가 재미있지?’라고 생각했다”고 거들었고, 김재중은 “앞으로도 많이 찍어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고 말했다.
미카는 “김재중은 나를 동네 아줌마라고 생각한다”면서 “오후 10시에 영상 통화를 해서 ‘지금 뭐하냐’ ‘지금 다 같이 한잔 하고 있는데 오겠냐’며 자꾸 부른다”고 폭로했다.
김재중은 이에 “일본에서 스태프와 뒤풀이 할 때 미카가 보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러면 연락하는 것”이라며 “누가 갑자기 불러내면 안 나올 것 같은 캐릭터인데 내가 불렀을 때 나오는 것에 대한 카타르시스가 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한편, 나카시마 미카는 가장 재미있게 본 한국 드라마로 넷플릭스 K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를 꼽았다.
김재중이 “멋있다고 생각한 배우는 누구냐”고 묻는 질문에도, 나카시마 미카는 “아이유다. 아이유가 나오면 뭐든 다 보고 싶어진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김재중 역시 “아이유는 정말 다재다능하다.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 춘다”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