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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당 보고 어머니가 기절”…배우 황인혁 26년차 무속인 근황

진향희
입력 : 
2025-05-23 10:26:14
26년차 무속인이 된 배우 황인혁. 사진 ㅣMBN
26년차 무속인이 된 배우 황인혁. 사진 ㅣMBN

배우 황인혁이 26년차 무속인이 된 근황을 전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MBN ‘특종세상’여 출연해 “현재 퇴마사로 활동하고 있다. 2003년 신내림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1990년대부터 2000년 초반까지 KBS 2TV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 ‘쿨’ 등의 드라마와 레모나·라자가구 등 200여편의 CF에서 활약했다.
1990년대부터 2000년 초반까지 KBS 2TV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 ‘쿨’ 등의 드라마와 레모나·라자가구 등 200여편의 CF에서 활약했다.

황인혁은 “25~26년 전 일인데, 자려고 누우면 장군 혹은 저승사자가 와서 서있었다. 정신병원까지 갔다. 죽으려고 했다. 신경안정제도 받아 먹어봤는데 부작용이 났다. 너무 괴로운 거다. 부모님한테도 죄송하고”라며 배우생활을 접고 무속인의 길을 걷게 된 이유를 털어놨다.

새 인생을 살게 되면서 그에겐 또 다른 고난이 밀려왔다. 1남 1녀를 둔 가장인 그는 “큰딸이 어릴 때 어린이집에서 한 번 사건이 터졌다. ‘어디 무당 딸이 여길 다니냐’ ‘우리 딸과 못 놀게 해달라’고 했다. 동네방네 소문 다 떠들고 다녀서 난리가 났다. 이사까지 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무속인인 게 뭔 잘못입니까. 내가 무속인인 것과 내 자식이 무슨 상관이지? 내가 무속인이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라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2003년 돌연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의 삶을 시작했다. 사진 ㅣMBN
2003년 돌연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의 삶을 시작했다. 사진 ㅣMBN

모친에게도 이같은 사실을 털어놓지 못했던 그는 “신내림 받고 나서도 법당을 숨겼다. 법당을 숨기고 문을 잠가놓고 다녔다. 그런데 어느 날 어떻게 문이 열려버렸다. 어머니가 청소해주러, 반찬 갖다주러 오셨다가 그 방을 보시고 기절하셨다”고 전했다.

1990년대부터 2000년 초반까지 KBS 2TV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 ‘쿨’ 등의 드라마와 레모나·라자가구 등 200여편의 CF에서 활약한 그는 2002년 한 방송사 추석 특집 드라마 출연 후 잠을 잘 수 없는 이상 증상에 시달리면서 남다른 운명을 예감하게 된다. 결국 2003년 돌연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의 삶을 시작했고, 2010년 tvN ‘엑소시스트’에 출연해 빙의 환자를 치료하는 퇴마 시술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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