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상징적 인물, 가수 보아가 소속사와의 동행 막바지에 다다랐다. 재계약 기로에서 선 가운데, 그의 결정에 이목이 집중된다.
보아는 지난해 4월 자신에게 쏟아지는 일부 악플을 두고 은퇴를 시사해 눈길을 끈 바 있다. 팬들의 우려가 쏟아지자 그는 “2025년 12월 31일까지 계약이 돼 있다”며 “그때까지 행복하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자신의 계약 기간을 언급했다.
이에 따라 은퇴와 자연스럽게 결부되는 부분, 바로 SM과의 인연이 어디까지 닿느냐가 최대 관심사였다. 31일부로 계약이 만료된 현재 SM은 보아와의 계약 관련, 어떠한 입장도 내지 않고 있다. 그만큼 양측 간 심도 있는 이야기가 오고 가는 것으로 추측된다.
2000년 불과 만 14살이던 보아는 SM 소속으로 데뷔해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뛰어난 춤과 노래 실력으로 국내 가요계를 넘어 일본까지 진출하며 댄스 음악 해외 진출의 개척자로 급부상했다.
그는 데뷔 직후부터 각종 음악 시상식 대상을 휩쓸었고 한일 음악계에 한 획을 긋는 인물로 거듭났다.
특히 보아는 SM 창립자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직접 발탁한 가수로 입지를 인정받았다. 그 공로에 따라 2014년엔 비등기 이사로 선임됐다.
약 25년간 SM의 일원으로 활약해온 보아는 방송 활동보다는 음악 활동에 집중해왔다. 다만 최근엔 음악 관련 예능 프로그램 진행을 맡기도 하면서 선배 아티스트로서의 역량을 뽐내고 있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