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의 음원이 우주로 송출됐다.
카이스트는 이진준 문화기술대학원 교수가 지난 9일 지드래곤과 함께한 ‘우주 음원 송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갤럭시코퍼레이션 측 역시 이날 오후 지드래곤의 음원과 오픈AI의 동영상 생성AI로 제작된 뮤직비디오를 미 NASA(우주항공국)의 외계지적생명체탐사 프로젝트와 연계해 우주로 송출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과학기술, 예술, 대중음악이 결합된 융복합 프로젝트로, 카이스트의 첨단 우주 기술과 이진준 교수의 미디어아트 작품, 그리고 지드래곤의 음성과 음원(홈스윗홈, HOME SWEET HOME)이 하나로 연결된 새로운 형태의 ‘우주 문화 콘텐츠’ 실험이다.
이는 단순한 음악적 시도를 넘어 인류 문화를 우주에 영구히 보존하고 다른 문명과 소통을 시도하는 예술적 실험으로 평가된다.
해당 음원은 지난 2023년 5월 누리호에 실려 발사된 차세대 소형위성 2호의 안테나를 이용해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송출됐다.
이와 관련 지드래곤은 “지구에 사는 누군가의 감정이 우주를 떠돌다 다시 누군가의 마음에 와 닿을 수 있다면 그건 아주 멀리까지 닿은 깊은 위로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송출은 미국 나사(NASA)의 ‘외계지적생명탐사(Search for Extraterrestrial Intelligence, 이하 ’SETI‘) 프로젝트와 연계돼 있다. SETI는 영국 록밴드 비틀즈와 미국 래퍼 미시 엘리엇의 음악을 우주로 송출했던 역사적 프로젝트로, 지드래곤 우주음원 송출 프로젝트는 대한민국 최초의 SETI 프로젝트다.
더불어 이진준 교수는 지드래곤의 홍채 이미지를 바탕으로 생성현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 사운드와 결합한 미디어아트 작품 ‘아이리스’를 제작하기도 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난해 카이스트와 K팝 글로벌 확산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지드래곤과의 협력을 통해 AI 엔터테크 산업의 혁신을 이끌어간다는 계획을 지속적으로 어필해왔다. 지드래곤은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초빙교수로 역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