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 스케이팅 레전드 이상화가 남편 강남의 ‘지하철 친구’를 위해 특급 코치로 나섰다.
4일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에는 “지하철 친구 승리의 건강 기원 프로젝트, 월클 코치 상화와 함께하는 부부 다이어트 코칭”이라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강남은 ‘나 혼자 산다’ 출연 당시 인연을 맺은 지하철 친구 최승리와 함께 헬스장을 찾았다. 강남은 “지난번 방송에 나온 뒤 체중 걱정을 해주신 분들이 많았다”며 근황을 전했다. 최승리는 “두 달 만에 10kg을 뺐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감량이 필요해 보였다.



이들을 위해 등장한 이는 다름 아닌 금메달리스트 이상화였다. 강남은 “곧 결혼을 앞둔 승리를 위해 모셨다. 우리 주변에서 제일 운동 잘하는 분”이라며 아내를 소개했다. 이상화는 인바디 결과를 본 뒤 “체지방량 50kg, BMI 40.9…아이 됐다. 볼 필요도 없다. 운동하면 된다”고 단호하게 진단하며 본격적인 코칭에 돌입했다.
운동을 앞두고 최승리의 ‘폭탄 발언’도 이어졌다. 그는 과거 주량을 언급하며 “640ml 소주병 한 병 반짜리를 8~9병 정도 마셨다”고 털어놨다. 강남은 “얘 진짜 자기 전에 소주 1리터씩 마셨다. 나보다 세다”며 경악했다. 이에 이상화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관리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세 사람은 운동과 식습관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강남은 “사실 우리 부부도 술과 음식을 좋아한다”고 고백했고, 최승리는 “이제 술은 끊었다”고 말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강남과 최승리의 인연은 지난 2014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시작됐다. 당시 지하철 옆자리에 앉은 강남이 먼저 말을 걸며 친구가 됐고, 이후 두 사람은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강남은 2019년 10월 이상화와 결혼했다. 이상화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과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 금메달을 목에 걸며 ‘빙상 여제’로 불린 레전드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