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원주가 자녀들의 재산싸움을 걱정했다.
7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 전원주는 김희준 변호사, 검찰 수사관 출신 실장을 찾았다.
이날 방송에서 전원주는 “상속세가 많이 나오냐”고 의뢰했다. 이에 변호사는 “상속세는 30억이 넘어가면 50%가 나온다”고 답해 전원주를 놀라게 했다.
연하남에게 5천만원을 뜯겼다는 전원주는 “등산 다니다가 만났는데 잘생겼더라고... 나한테 누님 누님 하길래 생전 처음으로 돈을 꿔줬죠”라며 한숨 쉬었다. 변호사는 “그게 가장 위험한 거예요! 이자 많이 준다? 이런 투자는 다 사기예요”라며 경각심을 일렀다.
이때 훈남 남기엽 변호사가 방문. 전원주는 잘생긴 얼굴에 눈을 떼지 못해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전원주는 “멋진 남자만 봐도 아직도 마음이 두근두근해”라며 외모 지상주의라고 하기도.
변호사 비용이 많이 들지 않냐는 전원주 말에 김희준은 “맞아요. 그래서 여러 곳 봐야 해요. 그리고 장담하는 곳에 가면 안 돼요. 그리고 다양한 곳에서 상담받고 결정해요”라며 팁을 알려줬다.
전원주가 아들 둘의 재산 싸움이 걱정된다고 하자 변호사는 “그래서 요즘은 베이커리 카페를 차려서 상속세 절감 수단으로 활용하는 분들도 많아요. 600억원 정도까지는 가업상속공제가 되거든요. 근데 지금 베이커리 차려서 언제 10년 운영하겠어요”라고 했다. 남 변호사는 “자식 문제뿐만 아니라 가족 간 문제로 번지니까 미리 사전에 정해서 변호사 통해서 유언하고 안전하게 생전의 뜻이라고 하면 자녀들이 따를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2,30년 동안 금을 모았다는 전원주는 “1돈에 4만 원 주고 샀다”고 말하기도. 86세라는 전원주의 말에 변호사는 자필증서 유언을 써야 한다며 컴퓨터 문서 작성은 효력이 없다고 했다. 남 변호사는 “오늘 모의 유언장을 쓰고 달리 유언장을 쓰지 않으면 이게 유언장이 돼요”라고 하기도.

다음 보스로는 안유성 집을 찾은 직원들이 모습을 보였다. 안유성은 초밥의 길로 인도해준 스승님과 재회하는 날이라며 장어 요리에 나섰다. 이때 안 명장의 스승이 등장, 안유성은 “나를 이 자리에 있게 만들어주신 첫 번째 스승님”이라며 직원에게 소개해줬다.
안유성이 준비한 장어 샤부샤부를 맛본 스승은 “근데 국물이 졸아서 그런지 좀 짜다”라며 평가해 웃음을 자아냈다. 호텔 부주방장이었다는 스승은 “그땐 호텔에 들어가는 게 하늘의 별 따기”였다며 “박용곤 회장, 김지미 등 주로 정치인들이 많이 오셨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30년 전인데도 불구하고 월급 180만원을 받았다는 스승은 “스카우트 제의가 왔어. 고급 세단, 계약금 4천만원, 월급 290만원 제안이 왔다”고 말했다.
안유성은 “최고의 스승님만 쫓아다니는 타입이었거든. 바로 면접을 보러 갔지”라며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된 계기를 말했다. 그는 “장어 초밥을 스승님이 알려주셨는데 장어 초밥만 찾는 손님이 많았어요. 10개를 10만원을 받았는데 손님들이 그것만 찾았어요”라며 스승에게 장어 초밥 만드는 비법을 전수 받았다고 했다.
스승은 “처음에 면접 보러 왔을 때 성공하겠다고 느꼈어. 그래서 명장이 된 게 아닐까?”라며 안유성의 진심을 알아봐 줬다.
안유성은 잠을 줄여가며 혼자 요리 연습할 때 스승이 참치 초밥을 만들어줬다며 그때 기억을 떠올려 참치 초밥을 대접했다. 스승은 “선물까지 해줘서 정말 고맙고 사회봉사도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고 조언까지 해줬다.
앞서 이순실 사단은 포상 휴가를 떠났다. 그러나 이들이 도착한 곳은 섬진강. 이순실은 휴가라는 말과 달리 다슬기를 잡으라며 일감을 줬다. 다슬기잡이를 생업으로 하는 전문가를 만난 이순실 사단은 팁을 전수받기로 했다.
1kg에 2만 5천원에 판매한다는 말에 이순실은 “이게 돈이야! 죽기 살기로 잡자!”라며 본격적으로 채집에 나섰다.
다슬기잡이를 마친 이들은 새참 시간을 가졌다. 다슬기 전문가는 이순실 사단을 위해 다슬기가 가득 들어있는 수제비, 다슬기초무침, 다슬기장조림 등 군침 도는 한 상을 준비해줬다. 다슬기 한 상을 맛본 이들은 “처음 먹어봐요. 진짜 맛있어요”라면서 극찬했다. 전문가가 “연 매출 10억 정도 된다”고 하자 이순실은 부러워하기도.
이후 이순실은 호텔을 예약해놓았다며 직원들과 숙소로 향했다. 그러나 이들이 도착한 곳은 이순실 시부모 댁. 시어머니를 본 이순실은 “엄마!”라며 환하게 웃었다. 시어머니 역시 이순실과 직원들을 환영해줬다.
이후 시어머니는 “나는 순실이를 딸처럼 생각하고 우리 셋째 딸로 삼았으니까”라며 남다른 며느리 사랑을 보였다. 그러나 이순실은 “엄마 처음엔 나 안 된다고 했잖아!”라며 과거 얘기를 꺼냈다. 이에 시어머니는 “그 얘기는 안 꺼내기로 했잖아... 우리는 경찰 집안이라. 그런데 안 된다고 하니까 혼자 울고 있더라고”라며 순실을 거부했던 이유를 밝혔다.
이에 순실은 “아버지가 우리 집에 강 건너, 물 건너왔는데 오늘부터 우리 집에서 살자고 하셔서 엄청나게 울었어. 아직도 그 감정이 있어”라며 시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게 엄마가 나한테 간첩 아니냐고 했어”라고 덧붙여 시어머니를 또 당황하게 했다.
순실 남편은 “10년 투병 생활하시다가 섬망 증상이 왔어요. 아들 왔다고 하면 못 알아봤는데 순실이 누군지 아냐고 물으면 ‘알아... 순실이’”라며 순실에 대한 시아버지의 사랑이 대단했다고 말했다.
‘사당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5분 KBS2에서 만날 수 있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