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자 144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대도서관(46·본명 나동현)이 세상을 떠났다. 이런 가운데 전처인 유튜버 윰댕(40·본명 이채원)을 향한 도를 넘는 악플이 잇따르고 있다.
6일 대도서관의 사망 소식에 알려지자 윰댕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위로의 글과 더불어 악플이 쏟아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너무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마음 잘 추스르길”, “너무 슬퍼하지 않길”, “많이 놀랐을 것 같다”, “다른 사람들 말 신경쓸 것 없다” 등 위로를 건넸다.
그러나 일부 악플러들은 “애 딸린 이혼녀랑 결혼, 이혼”, “대도서관 재산이 피붙이도 아닌 양자 밑으로 흘러가지만 않으면 좋겠다”, “너 때문이다” 등 선을 넘은 글을 남겼다. 이에 윰댕은 일부 게시물을 삭제하거나 댓글창을 닫았다.
대도서관의 빈소는 서울 광진구 화양동에 위치한 건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 205호실에 마련됐으며, 윰댕이 상주로 올렸다.
대도서관은 2015년 동료 인기 유튜버 윰댕과 결혼했다. 당시 윰댕은 전 남편 사이에서 낳은 아들을 키우고 있었고 대도서관은 초혼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두 사람은 결혼 8년만인 지난 2023년 합의 이혼했다. 당시 대도서관은 “안좋은 일로 헤어지는 건 아니다. 저희가 살다 보니 서로 더 일에 집중하고 싶기도 하고. 가족으로 살다보니, 친구로 더 잘 맞을 수 있는데 부딪히는 부분들이 생기기도 해서 (이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주에 한번씩 보고 연락도 자주한다. 오히려 이혼 결정된 다음부터 훨씬 친해졌다”며 “일주일에 한번씩 만나서 같이 놀고 좋게 좋게 헤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윰댕 역시 “그동안 서로 힘든 시기가 있었다. 번아웃도 오고. 굳이 서로를 상처줄 필요가 있나 싶어서 이혼을 결정하니 오히려 편해졌다. 만났을 때 편하게 밥 먹고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사이가 됐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한편, 대도서관은 지난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인은 그가 약속 시간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그를 발견했다. 범죄 혐의점이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나 씨가 지병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근 그는 심장 통증을 호소한 바 있어 사인은 지병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