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식이 정미조에게 준 곡 ‘불꽃’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5일 오후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는 창식과 정미조가 동반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주하가 “‘불꽃’이라는 곡을 정미조 씨에게 어떻게 주게 됐냐”고 묻자 송창식은 “내가 준 게 아니다. 다른 가수 주려고 만든 거다”라고 밝혀 스튜디오를 놀라게 했다. 정미조는 전날 이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고.
송창식은 “정훈희 씨 노래였다. 그런데 레코드사 이슈로 정훈희 씨가 내가 만든 노래를 한 곡도 못 부르게 됐다. 우리 레코드사 사장님하고 정미조 씨 매니저하고 짜서 노래를 가져간 거다. 정미조 씨가 부를 거라고 생각했으면 작곡을 그렇게 안 했다. 정미조 씨는 그때도 노래를 가볍게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무겁게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미조는 “저보고 소녀같이 부르라고 그랬다. 그 곡이 나오자마자 엄청 인기를 얻었다. 금주 인기가요 1위에 올라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못 부르게 됐다. 금지곡이 됐다고. 이유는 아무도 모른다”며 비화를 털어놨다.
이에 송창식은 “‘불꽃’이니까 수상한 거다”라며 정치적인 이유로 금지곡이 됐을 거라고 유추했다. 정미조는 “막 타오르다 끝난 거다. 노래 그만하고 79년도 파리 유학가기 전까지 그 노래를 부를 수 없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송창식은 “내 노래는 다 금지됐으니까 뭐”라며 담담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불꽃’은 송창식이 직접 작사·작곡하고 정미조가 노래를 불러 1975년에 큰 인기를 얻은 곡이다.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은 토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