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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코리아’ 감독 “정우성 연기력 논란, 본인도 나도 고민” [인터뷰②]

지승훈
입력 : 
2026-01-19 11:56:22
수정 : 
2026-01-19 11:57:45
디즈니플러스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1 종영 인터뷰
배우 정우성 연기 혹평 다수
우민호 감독 “의도된 연출이나 시청자 평가 반박하진 않을 것...고민해야 할 부분”
‘메이드 인 코리아’ 우민호 감독. 사진ㅣ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메이드 인 코리아’ 우민호 감독. 사진ㅣ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데뷔 30년 차 배우 정우성의 연기 혹평, 본인도 고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평가는 시청자의 몫이니 반박하지 않겠습니다.”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연출을 맡은 우민호 감독이 출연 배우 정우성의 연기에 대한 혹평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24일 첫 공개된 ‘메이드 인 코리아’는 2025년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중 국내 최다 시청 기록을 세우는 등 시청자들의 호평을 안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총 6부작.

작품은 1970년대 혼란과 도약이 공존했던 대한민국, 국가를 수익모델로 삼아 부와 권력의 정점에 오르려는 사내 ‘백기태’(현빈)와 그를 무서운 집념으로 벼랑 끝까지 추적하는 검사 ‘장건영’(정우성)이 시대를 관통하는 거대한 사건들과 직면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하얼빈’, ‘남산의 부장들’, ‘마약왕’, ‘내부자들’ 등 국내 히트작을 다수 작업한 우 감독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첫 진출작이다. 특히 우 감독은 ‘하얼빈’으로 호흡을 맞췄던 배우 현빈과 재회하면서 의미를 더했고 그가 연기 호평을 얻어 더할 나위 없는 뿌듯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드라마 종영 기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만난 우 감독의 시선은 두 갈래로 나뉘었다. 현빈에 대한 호평과 정우성에 대한 혹평.

‘메이드 인 코리아’ 정우성과 현빈. 사진ㅣ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메이드 인 코리아’ 정우성과 현빈. 사진ㅣ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두 배우가 투톱 형국으로 극을 이끌어 나가는 가운데, 현빈과 달리 정우성의 연기에 대중의 시선은 비판이 줄을 이었다. 극중 다소 과한 웃음 처리가 많은 이들에게 불편함을 산 모양새였다.

이와 관련해 우 감독은 “과하게 웃는 건 그가 갖고 있는 가족사, 강제 징용 등 배경들에 대한 상징적인 웃음이다. 자신을 심리적으로 방어하기 위한 기술”이라며 연출된 부분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연출 의도가 어찌 됐건 그다음은 시청자의 몫이다. 대중의 평가를 존중하고 반박하진 않는다. 나 역시 정우성에 대한 평들을 살펴봤고 왜 그런 반응들이 나왔는지 고민하고 있다”고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시즌1을 마감한 ‘메이드 인 코리아’는 올 하반기 시즌2로 돌아올 예정. 우 감독은 “시즌2에서 시간이 흐른 만큼 정우성 캐릭터도 조금은 다른 느낌으로 변화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이번 연기 논란 관련해 정우성과 이야기를 나누진 않았다는 그는 “본인도 고민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대중의 시선이라면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이라고 바라봤다.

아울러 우 감독은 시즌1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았지만 매력적인 연기를 보여준 배우 우도환과 조여정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여정 연기를 두고 그는 “정말 잘하더라. 현장에서 여러 차례 놀랐다. 본인도 만족스러워하는 것 같았다”라며 “기회가 된다면 여배우가 중심이 되는 스토리를 만들어보고도 싶다”라고 새로운 시각을 어필했다.

현빈의 동생 역인 ‘백기현’으로 분한 우도환에 대해선 “시즌2에선 사건의 중심 축이 될 것이다. 시즌1은 맛보기였다”라며 거듭 다음 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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