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향기가 ‘엄마’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9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되는 KBS1 예능 프로그램 ‘인생이 영화’에서는 모성 연기에 도전한 아역 출신 배우 김향기의 폭풍 성장 스토리와 촬영 비화가 공개된다.
최근 김향기는 영화 ‘한란’에서 해녀이자 딸을 지키는 어머니 ‘아진’으로 분했다. ‘마음이’에서 강아지와 함께 뛰놀던 어린이가 이제는 어머니가 된 것.
김향기는 “많은 분들이 ‘엄마 역할이라니, 벌써요?’ 하시는데, 전 오히려 당연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캐릭터에 몰입하니까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에 MC 이재성이 “딸 해생이 역의 배우가 여섯 살이던데, 딱 ‘마음이’ 찍을 때의 나이다”라고 짚자, 김향기는 웃으며 “그 아이를 보니까 묘한 기분이 들더라고요”라고 답했다.
무엇보다 극 중 모든 대사를 제주 사투리로 연기한 김향기의 노력은 평론가들도 놀라게 만들었다. 거의없다는 “‘폭삭 속았수다’를 많이 봐서 제주도 사투리를 알아듣겠다고 생각했는데 자막 없이는 절반도 모르겠더라”라며 웃음을 터트렸다는데.
김향기는 “사투리로 접근하려니까 오히려 이상해지는 것”이라며 20년 차 베테랑 배우다운 완벽한 제주도 사투리 연기의 비밀을 밝혀 과연 무엇일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한편, 쌍천만 흥행 신화를 쓴 ‘신과 함께’ 촬영장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도 공개된다. 함께 출연했던 배우 하정우가 김향기에게 붙여준 별명이 화제가 되자 김향기는 “오히려 초등학교 때 별명이라서 너무 반가웠다”라는 쿨한 반응을 보였다고 해 대체 어떤 별명인지 호기심을 자아낸다.
새로운 연기 변신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배우 김향기와 함께 하는 ‘인생이 영화’는 9일 오후 9시 30분 KBS1을 통해 방송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