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성미가 아들에게 폭언한 것을 후회했다.
3일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에는 “3자녀 모두 성공시킨 1호 개그우먼 이성미의 자녀 교육 방법!(부모 & 예비부모 필수 시청)”이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이성미는 2002년 자녀들 교육을 위해 캐나다로 떠난 이유를 묻자 “첫째가 캐나다에서 공부를 하겠다고 초등학교 졸업 후 중학교 들어가기 전에 6개월 먼저 갔다. 나는 애들만 유학 보내는 거 반대하는 엄마였다. 아버지 돌아가시고 애들 따라서 이민을 갔는데 아들하고 매일이 전쟁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개XX’, ‘소XX’, ‘돼지XX’ 아들한테 왜 이리 욕을 했는지 모르겠다. 자식들은 바른 생활을 해야 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학교 가야 하는 엄마들의 그런 게 있지 않나. 그 뜻을 어기니까 돌겠더라. 점점 관계가 나빠지니까 아들도 점점 삐뚤어져 갔다. 학교를 마음대로 가더라. 쌍욕을 하는데 아들이 ‘교회 집사라는 사람이’라는 말을 하는데, 너무 창피하더라. ‘엄마 밖에서 잘하고 안에서 이러는거 아무도 몰라’라고 아들이 말하는데,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사람이 금방 안 바뀐다. 금방 바뀌어서 아들한테 잘하고 그렇게 안 되더라. 아들이 저렇게 행동하면 내가 욕 먹는다는 게 있으니까. 엄마는 다 똑같다. 내가 욕하고 그러는 건 너 잘되라고 하는건데, 왜 쓸데 없이 욕을 하겠냐는 거였다”고 말했다.
          
          또 이성미는 “어느 날 아들한테 밥 차려주고 입에도 못 담는 쌍욕을 했다. 근데 갑자기 내 마음에 ‘네가 말한대로 만들어줄까’ 하는데 섬뜩했다. 아들이 내 욕에 피 흘려 죽어있고 이런 느낌을 받게 되니까 정신이 번쩍 나더라. 그날 이후로 욕설을 끊었다. 그랬더니 아들이 더 불안해하더라”고 이야기했다.
계속해서 “아들한테 엄마가 너무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사과했다. 안 할 수가 없었다. 내가 나를 돌아보니까 애를 말로 죽였더라. 내 뜻대로 안 되는 거에 대해서 아이를 괴롭힌 엄마였던 거다. 이제 무릎을 꿇었더니 아들이 대성통곡을 했다. 처음으로 아들도 눈물이 터진 거다. 그 일 이후 아들이 공부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성미는 “‘내가 문제구나’라는 걸 점검하기 시작했고 아들이 확 바뀌었다”며 “그게 회복의 실마리가 돼서 관계가 좋아졌다. 닦달하지 않으면 애들이 알아서 한다”고 말했다. 이에 션도 “기다려줘야 하는 것 같다”고 공감해 눈길을 끌었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