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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생각나”…서문탁, 오은영 감성 건드린 무대로 우승(‘불후의 명곡’)

김소연
입력 : 
2025-11-09 09:16:37
‘불후의 명곡’. 사진| KBS
‘불후의 명곡’. 사진| KBS

‘불후의 명곡’ 서문탁이 오은영의 감성을 건드린 ‘Imagine’으로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 8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은 ‘명사 특집 오은영’ 편으로 머쉬베놈, 정승원, 서문탁, 우디, 김기태 등 총 5팀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오은영의 인생곡들을 자신만의 색깔로 다시 부르며 위로를 건넸다. 이날 방송은 전국 시청률 5.4%(닐슨코리아, 가구 기준)로 동시간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했다.

머쉬베놈은 이박사의 ‘몽키매직’과 ‘Space Fantasy’ 메들리를 선보였고, 정승원은 박효신의 ‘야생화’로 맞붙였다. 정승원은 ‘포기하고 싶을 때 나를 붙잡아준 노래’라고 소개한 만큼, 진심을 꾹꾹 눌러 담아 노래했다. 진정성이 담긴 그의 힘 있는 감정 표현이 엄청난 흡인력을 발산했고 정승원이 417표를 얻어 1승에 성공했다.

다음으로 서문탁이 존 레논의 ’Imagine’을 선곡해, 자신만의 록 스피릿으로 재해석했다. 서문탁 특유의 목소리로 새로운 색을 입은 ‘Imagine’은 강력한 에너지를 내뿜었다. 무대 중간 등장한 대규모 합창단이 하나의 목소리를 내며 무대를 꽉 채웠다. 오은영은 “저는 이 노래를 들으면 언제나 남편이 생각난다. 그 존재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주는 무대였다”라고 감탄했다. 서문탁이 430표의 고득점을 내며 정승원의 2승을 저지했다.

네 번째 무대에 우디가 호명됐다. 우디는 “오은영 박사님을 캘리포니아로 보내드리겠다”라고 선언하며 이글스의 ‘Hotel Califonia’를 불렀다. 이국적인 감성이 돋보이는 연출 속에서 우디는 여유 넘치는 매너로 무대를 이끌었으나 서문탁이 또 한 번 승리하며 승자석을 지켰다.

마지막 무대에 선 김기태는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패티김의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을 불렀다. 김기태는 특유의 짙은 음색으로 노래의 서사를 그려내며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최종 우승의 주인공은 서문탁이었다. 서문탁은 오은영 박사가 따뜻한 포옹과 함께 건넨 트로피를 품에 안고 “감사합니다”라며 명곡판정단에게 인사했다.

‘불후의 명곡’은 매주 오후 6시 5분 KBS2에서 방송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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