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대표 장수 프로그램 ‘서프라이즈’가 23년 만에 잠시 방송을 멈추고 재정비에 나선다.
26일 오전 10시 40분 마지막회가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는 우리 주변의 작고 사소한 사건부터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있는 일, 그리고 세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던 사건 등을 재구성한다. 시청자들과 함께 진실에 대한 의문을 풀어보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특징이다.
재미와 정보를 동시에 전달하며 지난 2002년 4월 7일 첫 방송을 시작한 뒤 꾸준히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유지, 큰 사랑을 받았다. 이날 1185회를 끝으로 종영하는 ‘서프라이즈’는 내년 초 새로운 포맷으로 다시 시청자들을 찾을 예정이다.
제작직은 “변화하는 방송 환경에 맞춰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며 “종영이 아닌, 더 나은 모습을 위해 잠시 쉬어가는 것인 만큼 돌아올 때까지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마지막 회는 결혼 선물로 기획된 영화 ‘컷스로트 아일랜드’가 초호화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무려 4천억원을 공중분해 시킨 이야기를 담은 ‘4000억원 프러포즈의 비극’과 갑자기 아들이 결혼을 선언하자 며느리 제거에 나선 시어머니의 이야기를 담은 ‘내 아들의 여자’ 등이 방송된다. 또 프랑스 대통령과 영부인을 둘러싼 황당한 추문 ‘마크롱 영부인 트랜스젠더설’도 살펴본다.
‘서프라이즈’의 재단장 전 마지막 방송은 26일 10시 40분 방송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