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희와 김승수가 솔로 탈출을 위해 미신을 선택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윤민수, 송해나, 한해, 조현아, 임원희, 김승수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윤민수는 김민지와의 결혼생활을 종료했다. 윤민수가 전처와 함께 살던 집을 떠나는 당일, 두 사람은 집안을 둘러보며 마지막으로 정리했다.
윤민수는 전처를 위해 전구, 나사 풀린 손잡이를 고치는 등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윤민수는 “별건 아니고 내가 만들었다”며 윤후 사진을 하나 더 준비했다. 김민지는 “땡큐 고맙다”며 활짝 웃었다.
이때 이삿짐 직원들이 집을 찾아왔고 윤민수의 이삿짐을 전부 뺐다. 휑해진 방을 확인한 윤민수는 “잘 살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기분이 묘하네. 잘 있어. 청소하려면 힘들겠다. 갈게”라며 집을 나섰다.
이사한 집에 도착한 윤민수는 4층에 달하는 솔로 하우스를 살펴봤다. 윤민수 집에는 아들 윤후를 위한 방과 취미공간 방까지 있었다. 이를 본 패널은 “집 너무 좋다”며 감탄하기도.
윤민수는 “터주신 님 새로 이사온 윤민수”라면서 “앞으로 잘 되게 도와주세요. 잘 부탁드린다”며 막걸리를 따라 마셨다.
두 번째 미우새로는 해장원정대 송해나, 한해, 조현아가 모습을 보였다. 조현아는 “오늘 신동엽 선배님 맛집으로 간다”며 술을 시키지 말라고 다짐했다.
식당에 들어간 세 사람은 신동엽 코스를 주문. 조현아는 “신동엽 선배님만 먹는 비밀 메뉴도 있다던데”라며 제철 메뉴를 물었고 직원은 “오늘은 꽃게회”라고 말했다. 덕자회를 맛본 세 사람은 “너무 맛있다”며 감격했다.
다음 메뉴는 꽃게회와 덕자 조림. 한해는 “입에 넣었는데 왜 자꾸 없어져! 짜증 난다”며 앙탈을 부려 웃음을 자아냈다.
한해는 신동엽과 회식을 얼마나 자주 하냐는 질문에 “‘놀토’? 우린 촬영할 때마다 하지. 우린 촬영과 회식이 묶여 있어. 동엽 형님 출석률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주에 한 번씩 녹화하는데 2주에 한 번씩 취하셔. 만취했다 싶으면 연체동물 스타일로 바뀌신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이어 “취하시면 나오는 버릇들이 있어. 계속 ‘가만히 있어보라’는 거지. 우린 가만히 있는데 더 가만히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동엽이 형이 안 오시면 문세윤, 붐이 하이에나처럼 신동엽 형처럼 하려고 해. 동엽이 형이 참석 안 하면 회식이 이루어지지 않아. 실제로 회식이 맛있고 재밌으니까 비위 맞춰야 하고 그런 게 없다”고 했다.
한해는 신동엽 몰래 회식한 적 없냐는 질문에 “젊은 사람들이 있어. 키나 태연이랑 같이 소소하게 하는 것”이라고 조심스레 말하기도.
음식을 해치운 세 사람은 아침을 먹자며 피자가게로 향했다. 피자 두 판에 어니언링까지 주문한 이들은 마치 처음 먹는 것 마냥 음식을 먹었다.
송해나는 “연애 안 한 지 4년 됐다. 썸도 안 탄다”며 “항상 끝이 안 좋았다. 바람을 피웠다. 예전 남친의 생일파티였다. 카페를 통으로 빌려서 지인들을 초대했다. 화장실이 건물 밖에 있었다. 화장실을 다 쓰고 나오려고 문을 여는 순간 남친이랑 내 친구가 키스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사람이 당황하잖아? 화를 내야 하는데도 조용히 집으로 갔다”고 덧붙였다. 신동엽은 “저건 미친 것”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송해나는 “술 취해서 그랬다고 사정하길래 멍청하게 용서했어. 내가 너무 좋아했었어. 근데 또 실수해서 헤어졌다. 그때 충격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조현아는 “나도 너무 많지. 남자친구 세금도 내 준 적 있지. 세금이 많이 나오면 빚내서 내야 할 때가 있어. 돈을 빌려달라고 다른 데 가서 할까 봐 내가 빌려준 것”이라고 최악의 연애를 고백했다.
피자까지 맛본 세 사람은 육개장+갈비 라면을 먹으며 결국 술에 입을 댔다.
세 번째 미우새로는 임원희, 김승수가 모습을 보였다. 임원희 집에 모인 두 사람은 크리스마스 100일 전이라며 솔로 탈출에 나섰다.
김승수는 임원희 손바닥의 습진을 보더니 “관리해야 여자친구가 생기는 것”이라며 임원희를 씻겨줬다. 그러면서 “형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만날 수 있는 환경이 없어. 여자분들이 있는 곳에 참석할 수 있는 게 있어야 건수가 생길 것 아니야. 그래도 어쩔 수 없어. 손에 진흙을 안 묻히고 진주를 꺼낼 수 없는 것”이라며 기회를 찾자고 했다.
두 사람은 미혼남녀를 위한 템플스테이 모집 공고를 검색. 임원희는 “나 불잔데?”라며 솔깃해진 듯 바로 전화했다. 그러나 나이 제한은 만 39세. 두 사람은 실망했지만 직원은 “작년에 4050 한 번 했었어요. 그런데 접수자가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안 할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후 두 사람은 4050 친목 모임을 발견했다. 그러나 이성 목적 가입은 강제로 퇴장시킨다는 말에 실망하기도.
이때 두 사람은 촛불을 켜두고 거울을 보면 미래의 배우자를 볼 수 있다는 글을 보게 됐다. 사과 9조각 중 8조각을 먹고 남은 사과 한 조각에 구멍을 뚫은 김승수는 어깨너머로 사과 조각을 넘겼다.
김승수는 “형 나 코가 보이는 것 같아. 근데 여자 같지 않은데? 갔나 봐”라며 아쉬워했다.
다음은 임원희 차례. 서장훈은 임원희 옆에 딱 붙은 김승수를 보며 “이번엔 승수 형이 보이겠지”라며 웃었다.
일요일 오후 9시 5분 SBS에서 방송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