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슈의 남편 임효성이 별거 생활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24일 유튜브 채널 ‘인간 That’s 슈’에는 ‘부부상담 2탄! 과연 상담이 도움될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두 사람은 이 영상에서 부부 상담 후 개인 상담을 가지는 모습을 공개했고, 농구선수 출신인 임효성은 이 자리에서 “미래에 대한 불안이 크다. 어렸을 때부터 운동만 하고 다른 일을 배워본 적이 없어서 제 능력치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3년 간 일만 하면서 달렸고 (아내의 도박 빚 2억 5천만을 갚아준) 이후 모든 걸 해결하고 나니 공허함이 엄청 많이 밀려 오더라. 만족감이 없다”며 앞서 슈의 도박 빚을 갚아준 뒤 느낀 공허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그는 “경제적인 안정감은 생겼을 수 있어도, 일반적인 가정이 주는 안정감이 없어진 것”이라며 “‘내가 왜 여기까지 이렇게 왔지?’ 싶더라”라고 했다.
슈가 도박논란으로 어려움을 겪는 동안, 자신은 매일 술 마셨다고. “아내에 대한 믿음은 1도 없지만, 미안함이 엄청 크다”는 그는 “내가 일을 찾는다며 밖으로 돌아서 죄책감이 들더라. 슈가 잘못 됐을 때 ‘이렇게까지 망가지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도저히 (이렇게까지 망가지는 모습을) 볼 수가 없어서 어떻게 해서든지 끌어올려야겠다 싶었던 것”이라며 당시 별거 중이었음에도 발 벗고 나서 슈를 도운 이유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내가 그만큼 노력하면 이 친구의 마음이 돌아올 줄 알았다. 그런데 이 친구는 이런 거리감, 이런 관계가 편하다고 하더라. 저는 이렇게 사는 건 정말 싫다. ‘이런 관계가 좋다’고 너무 편하게 얘기하니까...”라며 별거 생활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후 다시 만난 두 사람. 임효성은 힘들 때도 가정을 지켜주고, 아이들을 양육해 준 슈에게 고마움을 전했고, 슈는 힘든 시간을 묵묵하게 도와줘서 고맙다며 “날 엄청 좋아했던 건 사실이었던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1981년 동갑내기인 슈와 임효성은 2010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 임유 군과 쌍둥이 딸 임라희, 임라율 양을 두고 있다. 이들은 2010년 결혼 후 최근 4년째 별거 중이라고 밝혔고, 현재 주말 부부로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