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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약물 운전’ 논란 후 “죽음까지 생각”…이영자 눈물(‘남겨서 뭐하게’)

김미지
입력 : 
2025-10-16 10:05:27
‘남겨서 뭐하게’. 사진|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사진|tvN STORY

방송인 이경규가 최근 겪었던 ‘약물 운전’ 논란 후의 심경을 솔직하게 전했다.

15일 방송된 tvN STORY 영자와 세리의 ‘남겨서 뭐하게’에는 이영자, 김숙, 박세리가 이경규를 찾아 맛있는 한 끼를 대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후배들은 이경규의 미담에 대해 이야기하다 과거 방송됐던 ‘양심냉장고’를 언급했다. 그러나 언급되는 미담이 적자 이영자는 “미담이 너무 약해서 꺼낸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이경규는 “내 할 얘기가 얼마나 많냐, 약물 운전”이라며 먼저 논란을 언급했다.

이어 그는 “살아오면서 죽음을 생각할 수도 있구나 (느꼈다)”며 “굉장히 심각했었다. 지금은 (시간이) 지나서 괜찮아졌는데 트라우마가 굉장히 오래가더라”고 이야기했다.

이영자가 눈물을 보이자 이경규는 “내가 (평소에) ‘파출소 피하면 경찰서 나온다’라는 농담을 많이 했다”며 “내가 파출소도 가고 경찰서도 갔다. 포토라인에도 선 사람”이라고 자조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과거 한 후배가 ‘선배님도 악플 보면 괴로워하냐’고 물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각보다 타인에게 관심이 없으니 너무 마음에 두지 말라’고 했었다는 이경규는 “내가 (악플을) 당하니까 그게 아니더라”며 ‘모든 세상 사람이 나만 쳐다보는 것 같았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분위기가 크게 가라앉자 이경규는 “그때 내가 프로그램을 진짜 많이 했다”며 “뉴스를 안 나간 뉴스가 없다. 일주일에 프로그램을 20개 했다”고 유쾌한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남겨서 뭐하게’. 사진|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사진|tvN STORY

이경규는 지난 6월 서울 강남구 한 실내 골프연습장에서 자신의 자동차와 차종이 같은 다른 사람의 차를 몰고 자신의 회사로 갔다가 차량 절도 의심 신고를 받았다. 경찰은 주차관리 요원이 차를 혼동해 이경규에 잘못 전달했다고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을 실시했고 음성 결과가 나왔지만, 약물 간이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양성 결과를 경찰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경찰조사를 받은 이경규는 “공황장애 약을 먹고 몸이 아플 때는 운전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앞으로는 먹는 약 중에서 그런 계통의 약이 있다면 운전을 자제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소속사 ADG컴퍼니 역시 “이경규는 사고 당일, 평소 복용 중인 공황장애약과 감기몸살약을 복용하고 병원 진료를 위한 이동 상황에서 발생한 것이었으나, 좀 더 신중해야 할 사안이었음을 인정하고 있다”며 ‘이경규도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약 복용 후 운전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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