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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박윤호 “데뷔 2년? 김영광 박보영 만나 퀘스트 깬 느낌”

양소영
입력 : 
2025-08-13 07:38:51
“송강 김우빈 닮은꼴? 부끄럽다”
“자랑스러운 아들 된 것 같아...운 좋았죠”
박윤호. 사진|이닛엔터테인먼트
박윤호. 사진|이닛엔터테인먼트

배우 박윤호(22)가 데뷔 후 쉴 틈 없이 일할 수 있었던 것에 “운이 좋았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박윤호는 넷플릭스 시리즈 ‘트리거’에서 학교폭력에 시달리는 위태로운 고등학생 박규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지난달 25일 공개된 ‘트리거’는 총기 청정국 대한민국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불법 총기가 배달되고 총기 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하는 가운데 각자의 이유로 총을 든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총기 재난 액션 스릴러다. 공개 3일 만에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4위에 올랐고, 2주차에는 2위로 껑충 뛰었다.

박윤호는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묻자 “중학교 3학년 때 영화 수업을 해주는 특별 선생님이 오셨는데, 저희끼리 영화를 찍게 됐는데 너무 재미있더라. 친한 형 따라 연기 학원을 갔고 예고까지 진학하게 됐다. 예고 진학 후에는 학교생활 열심히 하면서 공연하고 연기했다. 주변에 워낙 잘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힘들기도 했는데, 그때의 기억이 저에게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부모님 반응을 묻자 “처음에 연기한다고 할 때 부모님은 적극 지원해 줬다. 제가 꼼꼼한 스타일이라 힘든 점이나 이것저것 알아보고 말씀드렸더니 해보라고 말씀 주셨다. 초등학교 때는 매년 회장 부회장도 하긴 했지만, 제가 이렇게 사람들 앞에 나서는 직업을 하게 될 줄은 몰랐다. 중학생 때는 땀 뻘뻘 흘리면서 친구들이랑 축구하고 노래방 가는 평범한 학생이었다. 그래서 친구들도 신기해한다. 부모님은 TV에 나오는 제 모습을 좋아해 준다. 자랑스러운 아들이 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윤호는 배우 송강 김우빈 여진구 윤균상 육성재 차학연 등 닮은 꼴로 자주 언급된다. 이에 그는 “저는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손사래를 치며 “부끄럽다. 멋있는 선배들만 나열돼서 댓글 창을 열기 두렵더라. 어렸을 때 김우빈 선배를 닮았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다. 만약 선배님들을 직접 뵙게 되면 부끄러울 것 같다”고 말했다.

박윤호는 앞서 말한 대로 유튜브 예능 ‘홍석천의 보석함’에 출연하는 꿈을 이루기도 했다. 홍석천은 박윤호를 SNS 팔로우 목록에 넣으며 관심을 드러냈고, 박윤호를 미남으로 ‘픽’한 것.

이에 그는 “홍석천 선배님이 진짜로 초대해 줘서 감사하고 신기했다. 멋진 분들이 많이 나온 곳이니까 기뻤다. 제가 긴장을 많이 해서 아쉽기도 하다”며 “기회가 된다면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보고 싶다. 초등학교 때부터 본방 사수한 프로그램”이라고 수줍게 말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제 밥 챙겨먹으로 정도로 요리를 할 수 있는 편인데, 평소 제가 장을 보고 냉장고를 채워 넣는 편이다.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지만, 냉장고를 공개하는데 어려움은 없다”며 “제가 최현석 셰프님이 올리브TV에 나올 때부터 팬이기도 하고 요리하는 걸 좋아한다. 자신 있는 건 김치찜이다. 저희 할머니 김치가 맛있어서 자주 해 먹는다”고 웃음 지었다.

박윤호. 사진|이닛엔터테인먼트
박윤호. 사진|이닛엔터테인먼트

2023년 드라마 ‘밤이 되었습니다’로 데뷔한 박윤호는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스터디그룹’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미지의 서울’ 등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주며 ‘차세대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데뷔 2주년 쉴 틈이 없이 달려온 박윤호는 “아직도 체감이 안 되는데, 쉴 틈 없이 계속 운 좋게 새로운 작품을 만날 수 있어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그는 “‘밤이 되었습니다’로 처음 카메라 앞에 섰다. 촬영 전에는 정말 떨렸는데, 슛 들어가면 제 역할을 해야 한다. 카메라 돌아가는 순간에는 다 잊고 여기서 살아남아야 하니까 집중하려고 했다. 2년 동안 운 좋게 작품을 계속했는데 감사한 마음도 들고, 또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기대도 된다. 캐릭터가 비슷해 보여도 다 다르지 않나. 그렇게 계속 새로운 캐릭터를 만나 도장을 깨는 과정이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터디 그룹’ 때 SNS 팔로워 수가 3만에서 30만으로 늘었다. 너무 신기했던 기억이 있다”며 “어릴 때 영화 ‘너의 결혼식’을 정말 재미있게 봤는데, 김영광 박보영 선배과 같이 작품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신기하고 좋았다. 김영광 선배님께는 ‘너의 결혼식’ 이야기를 드리니까 신기해했고, 박보영 선배님께는 말씀을 못 드렸다. 제가 어떤 목표를 삼았던 건 아니지만, 두 선배님을 작품에서 직접 만나니까 하나의 퀘스트를 깬 것 같기도 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미지의 서울’도 그렇고 올해도 새로운 일의 연속이었다. 제가 꿈꾸던 삶을 살고 있어서 신기하다. 칼을 뽑았으니까 제대로 인정받고 싶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다. 그동안 교복을 많이 입었는데, 한 끗 차이로 교복 디자인이 다르더라. 조기 색깔이 다르거나 디테일이 달라서 다양하게 변주가 생기니까 재미있다. 다음에는 또 뭘 입을지 기대하고 있다. 이 나이 때 할 수 있는 청춘 멜로도 해보고 싶다. 풋풋함이 사리지기 전에 해보면 좋지 않을까 싶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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