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무대에서 후배 가수 김다현(17)을 공개 저격해 논란에 휩싸인 가수 심수봉(71)이 직접 전화를 걸어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리스팩트 이진호’에는 ‘“아빠도 딸도 울었다” 심수봉, 김다현 공개 저격.. 김봉곤이 직접 밝힌 ‘사과 전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이진호는 김다현 부친 김봉곤 훈장과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김봉곤은 “심수봉의 남편이 먼저 사과의 뜻을 전한 뒤, 심수봉이 전화를 바꿔 다현이와 통화를 했다. ‘그렇게 어린 나이인지 잘 몰랐다’, ‘상처를 준 것 같아서 미안하다’고 하셨다”라고 김다현이 김수봉에게 직접 사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심수봉이) 이번 계기로 다현이를 많이 알게 됐고, 앞으로 본인이 도울 일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하셨다. 필요하다면 작사, 작곡을 해서 곡을 주고 싶고, 진심으로 잘 되기를 기도하겠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심수봉의 전화를 받은 김다현의 반응도 언급했다. 김봉곤은 “통화 받으면서도 떨리는 게 있었고,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심수봉의 사과에) 다현이도 ‘추석 잘 보내시라’, ‘건강하셔라’라고 말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도 통화를 하고 나서는 조금은 표정이 밝아보이는 것 같았다”라고 전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 20일 전라북도 진안군에서 개최된 ‘제10회 진안고원 트로트페스티벌’에서 불거졌다.
이날 김다현 다음 순서로 무대에 오른 심수봉은 노래 몇 곡을 부르고 난 뒤 “제 앞에 노래 부른 여자가 머리를 어지럽게 만들었다. 제 앞에 저 선수는 앞으로 내보내지 말아 달라”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심수봉의 발언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됐고, 심수봉은 21일 소속사를 통해 사과문을 냈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특정인을 망신 주기 위해 한 말은 절대 아니었다”라고 해명하며 “모두가 웃고 즐겨야할 트로트 축제 현장에서 적절치 않은 순간에 상식을 벗어난 말로 뱉어진 점,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