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인간 샤넬’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팀 멤버 로제가 겪은 인종차별 논란을 잊게하는 아우라에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됐다.
제니는 지난 6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진행된 브랜드 샤넬의 2026 SS(봄·여름) 컬렉션쇼에 글로벌 앰버서더 자격으로 참석했다.
제니는 라이트 블루 컬러 비스코스 소재 탑과 스커트 셋업과 같은 컬렉션의 라이트 옐로우 컬러 플랩백을 매치했다. 더불어 스모키 메이크업과 젖은 듯한 웨이브 헤어스타일을 연출하면서 고급스런 분위기를 배가시켰다.

제니의 글로벌 존재감에 앞서 로제 역시 최근 진행된 ‘생로랑 패션쇼’에 참여했는데, 여기서 그는 인종차별적인 현지 매거진의 행동으로 불쾌감을 안았다.
영국 패션 매거진 엘르UK는 SNS에 패션쇼 현장 사진을 게재하는 과정에서 로제가 있었음에도 불구, 그를 잘라낸 단체 사진을 공개해 논란을 야기했다. 이번 인종차별 논란은 엘르UK의 게시물뿐만 아니라 찰리 XCX가 SNS에 올린 사진으로도 가중됐다. 그는 로제만 음영 처리된 사진을 게재했고 뒤늦게 논란을 의식한 듯 두 사람이 함께 있는 사진을 추가 공개하며 입장을 대변하기도 했다.
이를 접한 전 세계 팬들은 일제히 지적하며 비판을 쏟아냈다.

로제는 지난 2020년 한국인 최초로 생로랑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위촉된 이후 브랜드의 상징적 이미지로 활약해왔다. 올해 1월엔 입생로랑 뷰티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추가 선정돼 입지를 강화했다.
그럼에도 이같은 현지 매거진의 행태에 비판은 쉽게 사드러들지 않았고, 결국 “로제는 사진 크기 조절을 위해 단체 사진에서 잘려나간 것이다. 누군가를 불쾌하게 만들 의도는 전혀 없었다”라고 공식 사과했다.
한편 제니와 로제가 속한 블랙핑크는 현재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하고 있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