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역 기피 의혹을 한국 입국이 금지된 유승준이 단체 가족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유승준은 지난 25일 자신의 SNS에 ‘Perfect peace in the storm’(폭풍 속 완벽한 평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유승준은 아내와 아들, 두 딸과 함께 야외에서 가족애 넘치는 화목한 모습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승준의 모습을 접한 팬들은 “행복한 가족”, “보고싶다 내 학창시절 전부”, “예쁜 가족”, “사진처럼 웃는 날만 많으셨으면 좋겠네요” 등의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유승준은 1997년 데뷔 후 ‘가위’, ‘열정’, ‘나나나’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으나 2002년 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 기피 논란으로 입국이 금지됐다.
이후 수년간 한국 땅을 밟지 못한 그는 2015년 입국을 위해 재외동포 비자(F-4)를 신청했다가 거부당하자 이를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해 최종 승소했다. 그러나 LA 총영사관은 비자 발급을 재차 거부했고, 유승준은 두 번째 취소 소송을 제기해 지난해 11월 다시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다. 그럼에도 비자 발급을 거부당해 LA 총영사관과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세 번째 행정 소송을 제기했는데 법무부는 “입국을 허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오는 28일 서울행정법원은 유승준이 LA총영사관을 상대로 낸 사증(비자) 발급 거부 취소 소송과 법무장관을 상대로 낸 입국금지 결정 부존재 확인 소송에 대한 선고기일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