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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 음악에, 팀에 미쳤다” 스키즈, 정규 4집으로 돌아 온 ‘월드클래스’ [MK현장]

지승훈
입력 : 
2025-08-22 12:15:15
스트레이 키즈. 사진ㅣ강영국 기자
스트레이 키즈. 사진ㅣ강영국 기자

글로벌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그룹 스트레이 키즈는 아직도 보여주지 못한 음악들에 갈망을 갖고 있었다. “우리끼리 미치면서 (음악) 해 나가고 싶다.”(현진)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콘래드 호텔에서는 스트레이 키즈의 네 번째 정규앨범 ‘카르마(KARMA)’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현장은 스트레이 키즈를 보기 위한 취재진으로 가득했다. 진행은 방송인 신아영이 맡았다.

포토타임을 마친 스트레이 키즈는 신곡 ‘세리머니’ 뮤직비디오를 첫 공개했다. 파워풀한 멜로디 라인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영상은, 말미에 프로게이머 페이커가 등장, 무게감을 더했다. 그는 노래가 갖고 있는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표현한듯한 카리스마 있는 표정으로 눈길을 끌었다.

2023년 ‘파이브스타(5-STAR)’ 이후 2년여 만에 선보이는 정규 앨범 ‘카르마’는 한마디로 ‘어벤져스’다. 타이틀곡 ‘세리머니(CEREMONY)’는 물론 ‘삐처리’, ‘인 마이 헤드(In My Head)’, ‘피닉스(Phoenix)’, ‘반전 (Half Time)’ 등 수록곡 대다수가 타이틀곡 후보였을 정도다. 그룹 내 프로듀싱 팀 쓰리라차의 방찬, 창빈, 한이 이번에도 총 11곡 전곡 작업에 직접 참여해 스키즈만의 독창적 음악 세계를 펼쳐 보인다.

가장 ‘스키즈’스러운 곡으로써 멤버들이 아끼는 ‘삐처리’, 호텔방에서 재밌고 수월하게 탄생시킨 ‘크리드(CREED)’, 첫 가이드를 쓴 후 무려 5년 만에 꺼내 보이는 ‘엉망(MESS)’, 록 페스티벌과 잘 어울리는 ‘인 마이 헤드’, 제목 그대로 반전이 많은 ‘반전’, 스테이와 뛰어놀며 부르고 싶은 ‘피닉스’, 타이틀부터 묘하게 끌리는 ‘고스트’, 밝고 청량한 팬송 ‘0801’까지 저마다의 스토리를 품은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베일을 벗는다.

스트레이 키즈 방찬. 사진ㅣ강영국 기자
스트레이 키즈 방찬. 사진ㅣ강영국 기자

방찬은 “이번 앨범 정말 열심히 준비해왔다. 엄청 공들인 앨범이라 팬들에게 선물이 될거라 생각한다. 후회없이 준비해온 것 자체가 기쁘다”라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무수한 외부 시선과 내면 갈등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며 스스로의 길을 개척해 온 이들의 단단한 철학과 성장 서사가 이번 앨범에 다양한 장르의 곡으로 담겼다.

‘세리머니’는 현시점에서 스트레이 키즈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새 옷이다. 전 세계 34개 지역 54회 공연 ‘자체 최대 규모’ 월드투어 ‘도미네이트’를 통해 각종 최초, 최고 기록을 쓴 스트레이 키즈가 홈타운 서울로 금의환향해 부르는 성대한 자축의 노래다. 강렬한 트랩 EDM과 베일리 펑크(Baile Funk) 리듬이 어우러진 곡으로 인내와 노력 끝에 이뤄낸 성공, 그 과정에서 마주한 수많은 역경을 극복해온 여정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공연 외에도 미국 빌보드 ‘빌보드 200’ 차트 사상 최초 여섯 작품 연속 1위 진입이라는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펼쳐왔다. 방찬은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 퍼포먼스를 널리 알리는 게 이번 앨범의 가장 큰 목표다”라며 “좋은 성과가 있다면 너무 좋을 거 같다. 우리의 음악성, 또 다른 색을 알리고 싶다”고 바랐다.

이어 “매 앨범마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고 있다. 멤버 각자가 맡은 포지션을 완벽하게 해내려는 모습에 매 순간 감동받으며 작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트레이 키즈 현진. 사진ㅣ강영국 기자
스트레이 키즈 현진. 사진ㅣ강영국 기자

스트레이 키즈는 7월 18일~19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월드투어 ‘도미네이트’의 일환으로 두 차례에 걸쳐 단독 공연을 개최했다. 2019년 해외 쇼케이스 투어 당시 약 5000명의 런던 팬들을 만났던 스트레이 키즈는 이번 공연을 통해 수만 명의 관객을 만나는 성장 서사를 썼다.

이와 관련 창빈은 “평소에 축구 정말 좋아해서 더욱 뜻깊었다. 토트넘 경기장에 갔을 때 신기한 마음으로 사진도 엄청 찍고, 유니폼도 샀다”라며 “잊지 못할 영광의 순간이었다. 멤버들과 꿈을 이루게 돼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데뷔 8년 차에 대한 소감으로는 “데뷔 초반 생각하면 우리가 하고 있는 음악이 맞는지, 뭘 해야할지 고민들도 많았다”라며 “멤버들 서로가 믿어주고 팬들 바라보면서 자신감을 갖고 계속 해 나갔던 거 같다”고 되돌아봤다.

현진도 “처음엔 나뭇가지에 지나지 않았다면 지금은 팀이 뿌리가 깊은 나무가 됐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서로에게 멋진 존재가 되면서 건강하고 오래오래 같이 있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멤버들은 이번 앨범에 대해 거듭 자신있다고 강조하며 “퀄리티가 정말 좋다. 이를 갈고 만들었다. 팬들과 좀 더 즐기면서 세리머니를 즐기면서 활동하고 싶다. 정말 자신있다”고 외쳤다.

스트레이 키즈. 사진ㅣ강영국 기자
스트레이 키즈. 사진ㅣ강영국 기자

스트레이 키즈는 전날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25 케이 월드 드림 어워즈’에서 대상 ‘K 월드 드림 베스트 아티스트상’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대상과 함께 ‘K 월드 드림 그룹 인기상’, ‘K 월드 드림 본상’, ‘K 월드클래스상’까지 4관왕을 차지하며 컴백 예열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숱한 K팝 최초와 최고 기록을 쓴 역대급 월드투어를 마치고 돌아온 스트레이 키즈가 전 세계 음악팬들의 함성을 불러일으킬 성대한 컴백 세리머니를 펼칠 것으로 이목이 집중된다.

끝으로 스트레이 키즈는 “멤버들 모두 무대, 그리고 음악에 미쳐있다. 또 팀에 미쳐있다. 무대하는 거 보면 미친놈 같다. 미친 사람들 같고, 뭘해야 잘할 수 있는지 알기 때문에 앞으로도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신보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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