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연예계가 연이은 비보에 슬픔에 잠겼다.
6일 그룹 애즈원 소속사 브랜뉴뮤직에 따르면 멤버 이민은 지난 5일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집으로 귀가한 남편이 최초 발견해 신고했으며 현재 경찰 조사 중이다.
이민은 최근까지도 활발히 활동해 안타까움을 더한다. 지난 6월 싱글 ‘축하해 생일’을 발표한 바 있으며 KBS2 음악예능 ‘박보검의 칸타빌레’에도 출연했다. 당시 문세윤과 한해의 신곡 무대에 이민이 피처링 아티스트로 깜짝 등장했다.
지난 2019년엔 JTBC 음악 예능 프로그램 ‘슈가맨’에 출연해 많은 이들의 추억을 소환하는 등 근황을 알렸다. 이듬해엔 데뷔 20주년 기념 싱글 ‘애써’를 깜짝 발표하며 본인들의 음악 활동을 재개하기도 했다. 또 2022년에도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 판정단으로 출연, 얼굴을 비쳤다.
대단히 왕성한 활동은 아니었으나 종종 얼굴을 비쳐오며 추억 소환을 이끌었던 그의 부재가 씁쓸하게만 다가온다.
고인의 빈소는 차려지지 않았으며 경찰 조사 상황에 따라 장례 절차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민의 비보가 전해진 날은 앞서 지난 4일 세상을 떠난 배우 故 송영규의 발인날었다.
고 송영규는 지난 4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의 한 주택단지 내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을 통제하고, 시신을 수습·검시하는 등 수사를 벌였다. 시신에서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동료 배우 이종혁은 고인의 비보에 “허망하오. 세상이 그리 싫었소. 나약해서 실망이오. 이리 할 줄 정말 몰랐소”라며 비통함을 전했다. 배우 장혁진도 “형 많이 힘들고 무섭고 걱정됐겠다. 전화라도 해볼걸”이라며 “나한테 형은 너무 좋은 사람이었어. 나중에 또 만나자”라고 애도의 뜻을 남겼다.
앞서 고 송영규는 지난달 19일 오후 11시께 용인시 기흥구에서 처인구까지 약 5㎞를 만취 상태로 운전한 혐의로 수원지검으로 불구속 송치돼 수사를 받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에 그는 출연 중이던 드라마 ‘아이쇼핑’,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에서 최소한의 분량을 제외하고 편집됐다.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서도 25일을 끝으로 하차했다.

그룹 E.O.S(이오에스) 출신 뮤지션 강린(강인구)도 세상을 떠났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강린은 지난 달 31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년 58세.
강린은 김형중 고석영과 1993년 3인조 그룹 E.O.S로 데뷔했다. 키보드와 프로듀싱을 담당했다. 대표곡으로는 ‘넌 남이 아냐’, ‘꿈, 환상 그리고 착각’ 등이 있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