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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경 “이혼 누구 잘못 아냐...전 남편 좋은 오빠로 잘 지내”

양소영
입력 : 
2025-08-06 11:28:03
수정 : 
2025-08-06 11:36:26
홍진경 22년 만의 합의 이혼
“전 남편과 남이 된 후…우정 되찾아”
홍진경. 사진 ㅣ스타투데이DB
홍진경. 사진 ㅣ스타투데이DB

방송인 홍진경이 이혼 사실을 직접 밝히며 전 남편과 여전히 잘 지내고 있다고 고백했다.

6일 유튜브 채널 ‘집 나간 정선희’에는 ‘드디어 정선희의 30년 절친 홍진경, 절친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정선희는 홍진경에게 “지금은 괜찮냐”고 물었다. 이에 홍진경은 “요즘 괜찮다. 라엘이도 잘 지내고 있고 라엘이 아빠랑도 잘 지내고 있다. 안타까운 건 우리가 비로소 남이 되어서야 진짜 우정을 되찾은 게 안타깝다”고 답했다.

홍진경의 이혼을 이미 알고 있던 정선희는 “몇 개월 전에 이혼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네가 아무에게도 이야기를 안 했다고 해서 그때부터 나 혼자 식은땀을 흘렸다. 오늘 네가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고 하니까”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홍진경은 “그동안 이런 이야기를 언제 해야 하나. 아무 이야기 없이 이렇게 흘러가도 되나. 그런 것도 속이는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웠다. 적절한 타이밍도 모르겠고 어디서 어떻게 이야기해야 하는지 모르겠더라. 그런데 언니에게는 내 이야기를 다 하니까. 만약 이런 이야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선희 언니 앞에서 해야겠다 싶었다. 내가 제일 편하고 언니 앞에서 모두 솔직할 수 있겠다 싶었다”고 털어놨다.

‘집나간 정선희’ 홍진경.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집나간 정선희’ 홍진경.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또 홍진경은 “라엘이 아빠와 연애할 때도 언니가 있었고, 우리 모든 스토리를 알고 있지 않냐”며 “라엘이 아빠를 1998년에 만났다. 이제 27년, 28년을 라엘이 아빠만 알고 만났다. 왜 헤어졌냐고 하겠지만. 누구 한 사람 잘못으로 헤어진 게 아니다. 이제 좀 다르게 살아보자. 그렇게 우리가 헤어지고 남이 되고 나니까 진짜 우정이 생겼다. 내가 예전에 연애할 때 믿고 따르던 연인 관계를 떠나서 좋아하던 오빠였는데, 지금 나한테 너무 좋은 오빠”라고 이야기했다.

이를 듣고 있던 정선희는 “내년에 재결합하겠다는 이야기 하면 가만 안 두겠다”고 장난스레 말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홍진경은 “집에도 오빠가 자주 오고 할머니, 사돈끼리도 잘 만난다. 특히 우리 엄마랑 시어머니가 이렇게 쿨한 분들인지 몰랐다. 거의 할리우드다. 자주 만나 식사한다”며 남편 가족과도 여전히 잘 지내고 있다고 했다.

정선희는 “더 이상 안 되겠다고 느낀 순간이 있냐”고 물었고, 홍진경은 “결정적으로 한 사람 잘못은 아니다. 다들 그러고 사는데, 왜 이혼하냐고 하면 할 말이 없지만, 우리 개인의 선택이다. 사람마다 힘든 부분이 다를 수 있다”고 고백했다.

홍진경은 “우리 시어머니는 라엘이가 조금 더 크고 발표해달라고 나를 말렸다. 그래서 말을 못 했다. 그런데 사실 기자들이 많이 알았고, 소속사로 기사를 알고 싶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소속사가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부탁했다. 내가 더 이상 미룰 수가 없었다. 어머니에게 상황을 말씀드렸고, 라엘이 아빠도 그렇게 하라고 했다”고 이혼 발표가 다소 늦어진 점을 설명하기도 했다.

‘집나간 정선희’ 홍진경.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집나간 정선희’ 홍진경.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정선희는 “라엘이 아빠가 번호가 있으니까. 이야기를 듣고 번호를 지워야 하나 고민했다”고 하자. 홍진경은 “둘이 친구지 않느냐”며 “셋이 같이 소주 한잔 하자”고 말하기도 했다.

끝으로 홍진경은 “오늘 언니 앞에서 할 수 있게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진경의 이혼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소속사 티엔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홍진경이 이혼한 것은 사실”이라며 “최근 일은 아니며 이혼한 지는 꽤 됐다. 이혼 후 시간이 지난 뒤 소속사에 이를 알렸으며, ‘다르게 살아보고 싶었다. 원만하게 헤어졌다’고 전해왔다”고 밝혔다.

홍진경은 지난 2003년 5살 연상의 사업가 남편과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2010년 딸 김라엘 양을 얻었다.

홍진경은 1993년 슈퍼모델로 데뷔했으며 예능인을 넘어 김치 사업가로도 유명하다. 현재는 유튜브 채널 ‘공부방찐천재’를 운영 중이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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