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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멋 안부려”...구교환 ‘부활남’ 됐다 [현장 LIVE]

양소영
입력 : 
2026-09-16 17:26:16
강기영(왼쪽부터), 신승호, 백감독, 배우 김시아, 구교환. 사진|강영국 기자
강기영(왼쪽부터), 신승호, 백감독, 배우 김시아, 구교환. 사진|강영국 기자

구교환이 죽을수록 강해지는 ‘부활남’으로 돌아왔다.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부활남: 더 레드’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백 감독과 배우 구교환, 신승호, 강기영, 김시아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부활남: 더 레드’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유일한 스펙인 취준생 석환(구교환 분)이 죽은 뒤 72시간이면 부활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의문의 추격을 당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뷰티 인사이드’, ‘독전2’ 등을 연출한 백 감독의 신작이다.

이날 백 감독은 “이 작품은 제목이 다다. 부활한다는 걸 제목에서 알려준다”며 “어떻게 부활시킬 것인지, 속도를 고민했다. 주인공 석환이 액션을 하면서 어떻게 표현될지 기존의 다른 액션을 분석했고, 얼마나 차별화되게 표현할 수 있을지를 연구했다”고 밝혔다.

구교환은 죽은 뒤 72시간이면 다시 살아나는 능력을 가진 석환 역을 맡았다. 그는 캐릭터의 첫인상에 대해 “옆집에 살 것 같은 청년이라는 느낌이었다. 반가웠다”며 “그런 인물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게 연기하면서 즐거웠다. 주변의 친구를 만나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액션에 대해 “석환의 액션은 특수효과에 많이 기대기도 하지만 초반에는 아날로그하게 사람 대 사람의 격투도 있다”며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해보자는 게 첫 번째였다. 안전하게 촬영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멋을 많이 부리고 싶지 않았다. 석환에게 괴력이 있기 때문”이라며 “제 액션은 상대 배우들이 만들어줬다. 액션에서 쾌감이 느껴진다면 상대 배우들의 공인 것 같다”고 공을 돌렸다.

그는 액션을 장르적으로 따로 떼어놓지 않았다며 “멜로, 재난을 따로 생각하지 않는 것처럼 액션 역시 대본에 있는 힘과 에너지, 합을 잘 표현해보자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설명했다.

신승호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의문의 인물 블랙으로 분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그는 “블랙이 인간 같기도 하고 괴물 같기도 해 보이길 바랐다”며 “동생을 지키고 싶은 모습과 피지컬적인 부분 등을 신경 썼다”고 말했다.

극 중 영어와 일본어 연기에도 도전한 신승호는 “외국어에 능숙하지 않지만 작품을 통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임했다. 현장에 선생님도 계셨고 발음이나 소리를 신경 썼다”며 “저 배우가 이 작품을 위해 영어와 일본어를 준비했다는 느낌보다 원래 자연스럽게 하는 것처럼 보이길 바라며 준비했다”고 밝혔다.

블랙 캐릭터를 두고 ‘섹시하다’는 반응이 나오자 신승호는 “오늘이 가장 행복한 날이다. 섹시하다고 느껴주시면 감사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목적은 아니었다”며 “상을 받은 기분”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강기영은 석환의 절친 영하 역으로 극에 유쾌한 에너지를 더한다. 그는 “인간병기 캐릭터들 사이에서 평범한 인간을 연기했다”며 “제가 맡은 인물이 석환과 얼마나 조화롭게 어울리고 극을 환기할 수 있을지가 중요했다. 그래도 성공적인 유효타가 있는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카체이싱에 대해서는 “실제로 할 수 없는 부분이라 그래픽에 많이 기대야 했다. 구교환 선배와 연기하면서 저희가 할 수 있는 액션을 쏟아냈다”며 “편집에서 살아남지 않은 장면도 있다. 구교환 선배가 뒷자리로 날아가는 장면도 찍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시아는 석환의 동생 예린을 연기했다. 그는 “극의 무게를 잡아줘야 한다는 디렉션을 받았다”며 “예린이가 나이는 제일 어리지만 오히려 어른 같고, 이 오빠들을 책임져야겠다는 ‘장녀 모먼트’가 보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구교환과의 현실 남매 같은 호흡도 눈길을 끈다. 김시아는 “실제로 오빠는 없고 남동생이 있다. 연기할 때 구교환 선배를 동생이라고 생각해서 현실 남매 케미가 나온 것 같다”며 “장난도 쳐주시고 간식도 나눠 먹으면서 실제로 가까워졌다. 그게 작품에도 잘 나온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구교환은 “제가 삼촌을 해야 하는데”라고 웃으며 “설정상 비밀이 있어서 믿었다. 시아 배우가 정말 저를 그렇게 대해줬다. 카메라가 돌지 않을 때도 친밀하게 잘 지내줬고 저와 잘 놀아줘서 지금도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백 감독은 카메오 김유정이 연기한 블루에 대해 “블루는 무언가 이야기가 남아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강한 인상을 심어줘야 한다는 목표가 있었다”며 “김유정 배우라면 정확히 그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아 캐스팅했다. 개인적으로 성공하지 않았나 싶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구교환은 추석을 앞두고 관객들과 만나게 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신나고 맛있는 메뉴를 보듯 모든 영화를 재미있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며 “다 잘됐으면 좋겠다”고 극장가를 응원했다.

그러면서 “‘부활남’은 많이 확장될 수 있는 이야기다. 만일 이 작품이 시리즈화된다면, 저는 다른 컬러의 인물들을 더 많이 만나보고 싶다. 블루도 블랙도 궁금하다”며 애정을 보였다.

‘부활남: 더 레드’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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