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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캐릭터 처음”...강하늘표 파격 스릴러 ‘스트리밍’[MK현장]

한현정
입력 : 
2025-02-26 12:36:20
강하늘. 유용석 기자
강하늘. 유용석 기자

배우 강하늘이 또 한 번 새로운 얼굴로 강렬한 변신을 예고했다. 신작 ‘스트리밍’을 통해서다.

강하늘은 26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스트리밍’(감독 조장호) 제작보고회에서 ‘연예인으로서 바라보는 사이버렉카’에 대한 질문에 “좋은 일을 널리 알려주면 의미 있는 일이지만, 그렇지 않은 일들(가짜뉴스)을 많은 사람에게 퍼뜨리는 걸 보면 연예인으로서도 많이 안타깝다”고 답했다.

그는 “굉장히 부정적인 행위를 해도 자신은 합당하다고 생각하면서 지내고 있는 사람들이 ‘사이버렉카’가 아닐까 싶다”며 “부당한 일을 해도 ‘이건 구독자의 알 권리야’라며 합리화하는 것 같지만, 따지고 보면 그건 부당한 일이 맞다. 내가 하는 업에서(사이버 렉카로 인해 받는 피해)는 안타깝다고 생각한다”고 소신 발언을 했다.

강하늘 스틸. 사진 I 롯데엔터테인먼트
강하늘 스틸. 사진 I 롯데엔터테인먼트

그의 신작 영화인 ‘스트리밍’은 구독자 수 1위의 범죄 채널 스트리머 우상(강하늘 분)이 풀리지 않던 연쇄살인사건의 단서를 발견하고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 물이다. 강하늘은 극 중 자신감, 자만심, 허세로 가득찬 유명 스트리머로 분했다.

강하늘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우상’은 구독자 수 1위를 유지하는 친구로 자신감과 자만감, 허세에 찌들어있다. 내가 잘 나간다는 걸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걸 하는, 시선이 안쪽이 아닌 바깥을 향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실제로) 내가 제일 싷어하는 인물을 떠올리며 캐릭터를 만들었다”며 “내가 가까이하기 싫은 사람의 모습이 ‘우상’에게 투영했다. 자신감 가득한 눈빛, 무조건 ‘내 말이 다 맞아’란 분위기를 내는, 이런 분들은 가까이 두는 걸 어려워한다. 그런 것들을 다 엮어 투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앞서 언급한 ‘사이버 렉카’에 대한 생각의 연장선에서 “감독님의 표현을 빌려, ‘우상’ 또한 단순히 악역이라기 보다는 그런 식(부당한 일을 하면서 자기 합리화에 빠진)으로 그리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사이버 렉카’ 문제와 관련해 특별히 영화 촬영 이후에 생각이 달라졌다기보단 부당한 일을 하면서 스스로 ‘난 괜찮은 일을 하는거야’ ‘사람들에게 알 권리를 주는 그런 일이야’ 등 합당한 의미를 계속 부여하는 부분이 캐릭터와 맞닿아 있다”고 부연했다.

더불어 “내가 하고 있는 업(연예인)에 있어서도 안타깝다는 생각을 한다.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데 거기서 오는 긍정적 효과도 있지만, 부정적 효과도 있지 않나. 그로 인한 피해들은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강하늘 조장호 감독. 유용석 기자
강하늘 조장호 감독. 유용석 기자

스트리머와 배우 사이 더 어려운 작업을 묻는 질문에는 “스트리머가 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스트리머’로 난 한 시퀀스에 관한 스트리밍만 해봤지만, 실제 스트리머들은 매 다른 콘텐츠와 이야기로 소통해야하지 않나”며 “배우야 정해진 대본이 있지만, 스트리머는 아무것도 없는 것에서 뭔가 만들어내야하니까 그게 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접 연기해보니 스트리머의 노고를 알겠더라”고 덧붙였다.

엄청난 대사도 소화한다. 조장호 감독은 “강하늘이 너무 좋았다. 대사를 굉장히 잘 외웠다”며 “대사가 정말 많았는데 ‘믿으세요’ 하더라. 의심스러웠는데 정말 외워왔다. 깜짝 놀랐다. 머리가 남다르다”고 감탄했다.

특히 원테이크로 실시간 장면에 대해 강하늘은 “재밌는 작업이었다. 원테이크로 4-5분을 찍을 때 4분50초쯤 NG가 나면 처음으로 돌아가서 다시 해야했다. 그게 정말 실시간 촬영을 하는 것 같아서 재밌었다. 그게 더 리얼해보여서, 말도 꼬이고 장면들은 살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감독에게 제안했다”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강하늘의 신작 영화 ‘스트리밍’은 오는 3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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