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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코, 日 최대 연말 축제 뚫었다…K팝 남성 솔로 최초

진향희
입력 : 
2026-10-28 17:42:31
지코. 사진 ㅣKOZ엔터테인먼트
지코. 사진 ㅣKOZ엔터테인먼트

가수 겸 프로듀서 지코(ZICO)가 일본 연말 음악 축제의 주인공으로 나선다. K팝 남성 솔로 가수로는 처음으로 일본 최대 규모의 연말 페스티벌 라인업에 합류했다. 국내를 넘어 일본에서도 공연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글로벌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코는 오는 12월 27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리는 ‘카운트다운 재팬 26/27’ 무대에 오른다. 이번 행사는 12월 26~27일, 29~31일 닷새간 진행되며 총 179팀의 아티스트가 참여한다.

2003년 출범한 ‘카운트다운 재팬’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일본 대표 음악 축제다. 현지 인기 뮤지션은 물론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형 행사다. 지코가 K팝 남성 솔로 가수 최초로 출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일본에서 지코의 입지는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지난 2월 도쿄 게이오 아레나에서 개최한 단독 콘서트 ‘2026 ZICO LIVE : TOKYO DRIVE’는 예매 시작 이후 빠르게 매진됐다. 지난해에는 일본 대형 음악 축제 ‘에이네이션 2025’ 무대에도 올라 현지 팬들과 만났다. 단독 공연과 대형 페스티벌을 오가며 일본 관객과 접점을 넓혀온 셈이다.

지코의 강점은 무대 위 퍼포먼스에만 머물지 않는다. 직접 곡을 만들고 프로듀싱하는 능력을 갖춘 그는 힙합을 기반으로 팝과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왔다. 대중적인 감각과 독창적인 음악 색깔을 함께 갖췄다는 점이 국내외 무대에서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활동도 활발하다. 지난 24일 서울 상암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 넷플릭스 코리아 10주년 행사 ‘미쳤넷! 넷플잔치’에서는 첫날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지난 7월에는 여름 대표 음악 축제 ‘워터밤 서울 2026’에 출연해 히트곡과 에너지 넘치는 무대로 현장을 달궜다.

예능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지코는 SBS Plus·MBN ‘상남자의 여행법 in 대만’에 출연해 무대와는 또 다른 친근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프로그램은 공개 이후 넷플릭스 한국 톱10에 2주간 이름을 올렸으며, 대만 OTT 플랫폼 프라이데이에서는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음악과 공연, 방송을 넘나드는 활동은 지코의 대중적 영향력을 넓히는 또 다른 동력이다. 무대에서는 강렬한 에너지로 관객을 사로잡고, 예능에서는 솔직한 입담으로 친근하게 다가간다. 여기에 프로듀서로서의 음악적 역량까지 더해지며 활동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국내외 페스티벌에서 잇따라 러브콜을 받는 지코가 연말 일본 무대에서는 어떤 퍼포먼스를 선보일지 관심이 모인다. K팝 남성 솔로 가수 최초라는 기록을 넘어 현지 관객에게 자신의 음악적 존재감을 각인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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