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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20년간 못 만난 母, 내 얼굴 못 보고 떠나셔”

양소영
입력 : 
2026-10-18 08:50:40
김지현.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김지현.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김지현이 가슴 아픈 가족사를 고백했다.

김지현은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너의한’에 공개된 영상에 룰라 멤버 이상민과 함께 출연해 세상을 떠난 어머니와의 사연을 털어놨다.

이날 김지현은 미국에서 별세한 어머니의 유골을 모시고 한국으로 돌아왔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어머니가 미국에 계셔서 정식 삼일장을 치르지 못하고 현지에서 염과 화장을 마친 뒤 유골을 모셔왔다”며 “뉴욕 공항 검색대를 빠져나가는 순간 눈물이 너무 쏟아졌다. 20년 만에 유골이 되어 돌아오는 어머니의 눈물처럼 느껴졌다”고 회상했다.

어머니와 오랜 시간 연락을 끊고 지낼 수밖에 없었던 사연도 공개했다.

김지현은 “집안 형편이 어려워졌을 때 어머니가 아버지 소유의 땅을 팔아 무언가 해보고 싶다며 미국으로 떠나셨다”며 “그런데 미국에서 다른 분이 생기셨다”고 밝혔다.

이어 “아빠가 너무 불쌍해 보였다. 어머니는 할 도리를 다하셨고 내가 원하는 것도 전부 지원해 주셨지만, 엄마의 인생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용서가 되지 않았다”고 당시의 복잡했던 심경을 털어놨다.

결국 어머니와 10년 넘게 연락이 끊겼다는 김지현은 “어머니가 돌아가셨으니까 이제야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라며 “오랫동안 연락이 닿지 않아 찾을 수도 없었다. 어머니가 내 얼굴을 보지 못하고 떠나셨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20년 동안 어머니의 얼굴을 단 한 번도 보지 못한 채 영원한 이별을 맞이했다는 사실을 전하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김지현은 1994년 혼성그룹 룰라로 데뷔해 ‘날개 잃은 천사’, ‘3!4!’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2016년에는 2세 연하의 사업가와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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