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혐의없음’ 불송치 결정을 받은 배우 김수현의 작품 복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수현의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 경찰이 지난 7월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온라인상에서 유포되는 허위 정보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지속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소속사는 관련 게시물과 영상, 이미지, 댓글 등을 확보해 보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위사실 유포는 물론 모욕과 인신공격, 악의적인 비방 행위도 대응 범위에 포함했다. 실제 법적 조치에 나설 대상자에게는 형사 고소와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를 함께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수현은 지난해 3월 고(故) 김새론과 관련한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면서 활동에 큰 타격을 입었다. 논란은 광고 계약과 작품 활동 전반으로 번졌고, 이후 대외적인 행보도 한동안 중단됐다. 시간이 흐르면서 배우 개인의 향후 일정뿐 아니라 차기작으로 알려진 디즈니+ 시리즈 ‘넉오프’가 언제 공개될지도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후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서 상황에도 변화가 생겼다. 경찰은 지난 7월 김수현의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송치했다. 수사기관이 해당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다만 이 결정만으로 그동안 제기된 모든 의혹과 관련 분쟁이 일괄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볼 수는 없다.
논란의 근거로 거론됐던 자료를 둘러싼 보도도 이어졌다. 김수현의 미성년자 교제 의혹을 뒷받침하는 증거로 공개됐던 2016년 카카오톡 대화가 실제로는 다른 연예인과 고(故) 김새론 사이의 대화였다는 내용이다. 관련 자료의 당사자를 둘러싼 보도가 나오면서 의혹을 둘러싼 논쟁 역시 새로운 국면을 맞을지 주목된다.
김수현의 활동 재개는 해외에서 먼저 시작됐다. 그는 지난 7월 필리핀 패션 브랜드 광고 촬영에 나서며 약 1년 4개월 만에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이어 8월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방송사 특집 행사에 스페셜 게스트로 참석했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팬들과 접점을 넓히며 활동 재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셈이다.
팬들과의 만남도 성사됐다. 김수현은 지난 10월 2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팬미팅을 개최하고 약 2만 명의 팬을 만났다. 소속사가 현장 사진과 영상 등을 공개하면서 오랜 공백 이후 팬들과 마주한 모습도 알려졌다. 해외 일정이 잇따라 진행되면서 활동 재개의 흐름은 점차 구체화됐다.
국내에서도 공식 행사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김수현은 지난 9월 19일 부산에서 개최된 ‘2026 더팩트 뮤직 어워즈’에 시상자로 참석했다. 논란이 불거진 뒤 약 1년 6개월 만에 국내 공식 석상에 선 것이다. 해외에서 시작된 활동이 국내 행사로까지 이어지면서 대외 행보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공식 행사에 참석하는 것과 새 작품으로 돌아오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다. 팬미팅이나 시상식은 정해진 일정에 따라 대중과 만나는 자리지만, 드라마와 영화는 제작 과정부터 투자와 편성, 배급까지 다양한 이해관계가 맞물린다. 배우가 활동 의지를 드러내는 것만으로 출연이나 공개가 결정되는 구조가 아닌 만큼, 작품 복귀에는 별도의 협의와 판단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작품은 ‘넉오프’다. 김수현의 차기작으로 알려진 이 시리즈는 논란 이후 공개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꾸준히 주목받았다. 최근 김수현이 공식 활동을 재개한 만큼 작품을 둘러싼 관심도 다시 커지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공개 일정이나 편성 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넉오프’를 그의 복귀작으로 단정하기는 이르다. 작품 공개를 둘러싼 관계자들의 판단과 시장 여건 역시 고려해야 할 요소다.
결국 관건은 대외 활동의 재개가 실제 연기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느냐다. 경찰의 불송치 결정과 소속사의 법적 대응 방침이 향후 행보를 둘러싼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작품 복귀를 둘러싼 분위기는 구체적인 출연 소식이나 공개 계획이 나와야 더욱 선명해질 전망이다.
해외 광고 촬영과 팬미팅, 국내 시상식 참석으로 활동 재개의 발판을 마련한 김수현. 그가 다시 작품 속 연기로 대중과 만날 수 있을지, 그리고 ‘넉오프’가 그 출발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