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DOC 출신 가수 이하늘이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다시 언급하자 한 의원이 “한잔해요”라고 짧게 응수했다. 이달 중순부터 이어진 두 사람의 SNS ‘주고받기’가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이하늘은 지난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등에 올린 영상에서 한 의원을 거론하며 “한동훈 때문에 미치겠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민주당 사람들이 절 잡아먹으려고 그래요. 정말”이라며 “한동훈이 일타이피예요. 나도 잡고, 민주당 흔들고 분열시키고”라고 했다.
한 의원은 하루 뒤인 27일 이 영상을 자신의 SNS에 공유했다. 별다른 설명 대신 “한잔해요”라는 짧은 문장을 덧붙였다.
두 사람의 대화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발단은 지난 13일 이하늘이 공개한 영상이었다. 이하늘은 당시 “민주당 쪽에서 김민석 대표든 송영길이든 누가 나오더라도 한동훈한테 안 될 걸”이라며 한 의원을 언급했다.
과거 한 의원을 ‘뚜껑’이라고 부르며 여러 차례 놀렸던 일도 꺼냈다. 그는 “그동안 내가 한동훈더러 ‘뚜껑, 뚜껑’ 거리면서 엄청 놀렸는데 난 X된 것 같다”며 “나중에 한동훈이 되면 나 X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이를 정면으로 받아치지 않았다. 오히려 이하늘의 발언이 담긴 영상을 SNS에 공유하고 DJ DOC의 ‘DOC와 춤을’을 배경음악으로 넣었다. 여기에 “팬입니다ㅎ. 화이팅!”이라고 적었다.
이하늘은 한 의원의 반응을 접한 뒤 다시 영상을 올렸다. 그는 “계속 공격하고 안 좋은 얘기를 했는데 웃으면서 ‘팬입니다, 화이팅’ 이렇게 받아치면 할 말이 없다”며 “똑똑하네. 그리고 무섭다”고 말했다. 이어 한 의원을 두고 “판을 바꿀 줄 아는 정말 똑똑하고 무서운 사람”이라고 했다.
한 의원도 다음 날 이 영상을 다시 공유했다. 그러면서 “웃는 얼굴에도 침을 뱉는 사람들도 있더라고요. 어쨌든 DJ DOC 화이팅”이라고 썼다.
이후 약 2주 만에 이하늘이 다시 한 의원을 언급했고, 이번에는 “한잔해요”라는 한 의원의 답이 돌아왔다.
두 사람이 정치 현안을 놓고 SNS에서 직접 설전을 벌이기보다는 서로의 영상을 공유하고 짧은 문장으로 반응하는 방식이 이어지면서 온라인에서도 이들의 ‘뜻밖의 소통’이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