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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관계증명서 떼면서 사망 알게 돼” 김기태, 17세 때 이혼한 母 비보 눈물 (‘데이앤나잇’)[종합]

서예지
입력 : 
2026-09-27 00:11:27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사진|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사진|MBN

김기태가 어머니의 비보를 전하면서 눈물을 보였다.

26일 오후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는 오디션이 발견한 스타인 김기태, 황가람, 이지훈, 제레미가 출연해 오디션 비화를 가감 없이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김기태, 황가람은 불혹의 난이에 오디션에 도전했다고. 황가람은 밴드 ‘피노키오’ 보컬로 뽑혔을 때 큰 기쁨이 있었지만 코로나19로 꿈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그는 “39살이 되고 내년에 마흔인데 못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도전해보자고 해서 했다. 그때도 이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것 같다. ‘오빠 시대’가 모집하고 있길래 그때 도전했다”며 용기를 냈다고 덧붙였다.

김주하는 “가장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이르다는게 딱 맞는 말”이라며 감격했다.

반면 김기태는 포기한 상태였다고. 김기태는 “아들이 생겼다. 도전이 아니었다. 아들이 컸을 때 단 한 번만이라도 아빠가 텔레비전에 나온 걸 보고 싶었다. 1라운드만 올라가자는 생각이었다. 1라운드가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이었고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아들을 위해 도전했다고 털어놨다.

또 이지훈과 제레미는 같은 다문화어린이 합창단 출신이라고. 제레미는 어렸을 때부터 하고 싶은 게 많았는데 어머니가 다문화어린이 합창단을 권유했다고 고백했다.

이지훈은 카자흐스탄 출신인 어머니가 한국 가요를 좋아한다면서 “언어를 좋아하셔서 해외에 있을 때도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셨다. 노래를 들으면서 공부했는데 한국에 오셨을 때도 아빠랑 같이 노래를 들으면서 한국 노래로 언어 공부를 많이 하셨다고 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지금은 어머니가 한국말을 너무 잘해서 아버지가 오히려 짜증을 낸다고. 그는 “아빠가 카자흐스탄에 유학을 가셔서 만난 거다. 결혼하려고 한국에 들어 온 거다. 아빠가 해외에 있을 때는 러시아 말을 썼었다. 들어오자마자 저한테 ‘너는 한국에서 살아가야 하니까 한국말을 배워야 한다. 혹독하게 가르칠 거다’고 하시고 한국 말로만 대화했다. 1년 전쯤에 아빠가 엄마한테 ‘귀여운 맛이 없다. 옛날에는 엄청 귀여웠는데 요즘엔 그냥 한국 사람 같다’고 하시더라”며 귀여운 가족 에피소드를 들려주기도 했다.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사진|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사진|MBN

방송 중반, 제레미는 나이지리아 출신 아버지를 8년 동안 못 만났다고 고백했다. 제레미는 “아버지가 사정이 있어서 나이지리아에 계속 있으시다. 온다고는 계속하시는데 안 오니까 어머니가 많이 삐치셨다. 전화 통화도 계속해서 저는 그냥 같이 사는 느낌”이라고 토로했다.

아버지와 한국말로 대화한다면서 “엄청 귀여우시다. 저는 시간이 없다 보니 나이지리아 한 번 가봤다. 아빠가 나이지리아에서 제 자랑을 엄청나게 하셔서 그곳에서 제 팬이 생긴 것 같더라. 거짓말일 수도 있지만 ‘네 팬이 벌써 100명이 생겼다’고 하셨다”고 이야기했다. 조째즈는 “약간 첨가한 게 있을 수 있지만 다 진짜일 거다”라며 제레미에게 진심 어린 말을 해줬다.

그러나 제레미의 진짜 든든한 지원군은 외할머니라고. 그는 “부모님이 바쁘실 때 계속 옆에서 저를 챙겨주셨다. 생일 파티, 졸업식 같은 소중한 기억도 함께 해주셨다. 할머니가 친구분들 만나러 갈 때 항상 저를 데려갔다. 친구분들이 ‘아빠가 어느 나라 사람이냐, 엄마가 어느 나라 사람이냐’라고 할 때 할머니는 ‘얘는 한국에서 태어난 한국 사람이다’라고 따끔하게 말씀하신다”며 외할머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방송 끝에 김기태는 아버지와 이혼한 어머니가 사망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부모님 이혼하고 엄마한테 약간 기필코 유명한 가수가 되어서 날 찾게 하겠다는 복수 아닌 복수를 꿈꿨다. 엄마가 저한테 애틋했다면 그런 생각을 안 했을 텐데 이상하게 저를 한 번도 안 찾으셨다”며 본인이 17세 때 부모님이 이혼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싱어게인 2’ 우승하고 연락을 기다렸다. 참다가 ‘불후의 명곡’에서 가수가 된 이유라면서 엄마 사진을 모자이크 처리하고 공개했다. 얼마 전에 이사하면서 가족관계증명서를 떼면서 돌아가신 걸 알게 됐다. 너무 후회되더라. 사실 너무 보고 싶었다. 먼저 찾아가서 인사드리고 싶었는데 그걸 보니까 후회가 되면서 너무 보고 싶더라”며 애써 울음을 참는 모습을 보였다.

김기태는 “처음 하는 이야기”라면서 “태어나게 해주셔서 감사하고 너무 사랑한다”며 꾹꾹 눌러 담았던 어머니에 대한 감정을 전했다.

한편, 김기태는 2021년 12월부터 2022년 2월까지 방영된 JTBC ‘싱어게인2 무명가수전’에서 우승했다. 이지훈과 오추바 제레미는 SBS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우리들의 발라드’에 출연했으며, 이 프로그램에서 이지훈은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 황가람은 MBN의 8090 복고 오디션 프로그램인 ‘오빠시대’에서 준결승까지 진출하며 대중에게 이름을 널리 알렸다.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은 토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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