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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부터 미니 빗자루까지…BTS ‘달마중’에 무슨 일이

진향희
입력 : 
2026-09-23 14:40:28
BTS 고유 브랜드 ‘달마중’이 국립박물관 상품 브랜드 ‘뮷즈(MU)’와 다시 만난다.
BTS 고유 브랜드 ‘달마중’이 국립박물관 상품 브랜드 ‘뮷즈(MU)’와 다시 만난다.

방탄소년단(BTS)이 이번에는 ‘민화’를 입었다. 세계적인 K팝 스타의 이름 위에 한국 전통문화의 상징을 더한 새로운 ‘달마중’이 나온다.

BTS 고유 브랜드 ‘달마중’이 국립박물관 상품 브랜드 ‘뮷즈(MU)’와 다시 만난다. 음악을 넘어 한국의 문화와 미감을 세계 팬들에게 소개해온 BTS의 행보가 또 한 번 이어지는 셈이다.

하이브는 오는 29일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협업한 ‘2026 BTS 달마중 머치(2026 BTS DALMAJUNG Merch.)’를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업의 키워드는 ‘문자도’다. 조선시대 민화의 한 장르인 문자도를 BTS만의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특히 BTS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수록곡 ‘에일리언스(Aliens)’의 노랫말에 등장하는 ‘흉즉대길(凶則大吉)’을 디자인의 중심에 놓았다. ‘흉한 일이 오히려 길한 일로 바뀐다’는 뜻을 지닌 문구다.

여기에 장수와 복을 상징하는 십장생의 요소를 더했다. ‘방탄소년단’, ‘아리랑’, ‘흉즉대길’이라는 한글 글자 속에 십장생의 이미지를 녹여내면서 전통 문자도의 형태를 현대적으로 풀었다.

상품은 실용성에도 초점을 맞췄다. 액운을 막고 평안과 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13종으로 구성됐다.

명태 모양의 액막이 마그넷을 비롯해 복을 쓴다는 의미를 담은 미니 빗자루, 도자기 단지 형태의 인센스 홀더, 공기주머니 세트 등이 대표적이다. 전통적인 상징을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품으로 바꿔낸 것이 특징이다.

BTS와 국립박물관의 만남이 특별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단순히 유명 아티스트의 이름을 붙인 협업 상품이 아니라, BTS의 음악과 한국 고유의 문화유산을 하나의 콘텐츠로 연결했다는 점이다.

BTS를 좋아하는 글로벌 팬들이 굿즈를 소장하는 과정에서 한글과 민화, 십장생, 길상 문화 등 한국의 전통적 의미를 자연스럽게 접하게 된다. K팝의 영향력이 음악을 넘어 한국 문화 자체를 경험하게 만드는 통로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서 2024년 첫 협업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의 대표 유물인 반가사유상 등을 모티프로 활용해 화제를 모았다. 이번에는 조선시대 민화라는 또 다른 전통문화 소재를 BTS의 음악과 연결했다.

‘2026 BTS 달마중 머치’는 29일부터 판매된다. 출시 당일부터 10월 11일까지 서울 용산 하이브 사옥 1층에서는 팝업스토어도 운영된다.

위버스샵과 국립중앙박물관 상품관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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