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출신 승리(36·본명 이승현)가 이번엔 특수폭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다만 승리는 사건 당시 술병을 든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이를 휘두르거나 상대방을 위협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6일 승리를 특수폭행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승리는 서울 강남구의 한 식당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30대 남성 A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고소 사실이 알려진 뒤, 승리는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건은 지난 8월 8일 서울 강남구의 한 음식점에서 발생했다. 당시 지인 2명과 식사를 하던 중 다른 테이블에 있던 A씨가 합석을 요구했고, 이를 거절하는 과정에서 언쟁이 벌어졌다는 것이 승리의 주장이다.
승리는 “동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과정에서 술병을 든 건 사실”이라면서도 “들기만 했지 휘두르거나 위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후 A씨와 함께 술을 마셨으며, 헤어진 직후에는 먼저 연락해 ‘속 아프겠다’며 해장하라는 이야기도 건넸다며 갑작스러운 피소에 의아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승리는 당시 상황을 입증할 자료도 확보하고 있다고 했다. A씨와 주고받은 문자 내용, 식당 내부 CCTV 영상, 식당에서 당시의 분위기를 목격한 직원들의 진술 등을 확보했다며 “수사기관에 잘 협조해 해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승리는 과거에도 각종 사건으로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그는 2006년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빅뱅으로 데뷔해 ‘거짓말’, ‘붉은 노을’, ‘뱅뱅뱅’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으나 2019년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가 불거지면서 팀을 탈퇴하고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성매매알선, 성매매,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습도박,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특수폭행교사 등 총 9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승리는 대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이 확정돼 복역하다 지난 2023년 2월 출소했다.
출소 후에도 해외에서의 근황이나 유흥업소 관련 목격담 등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가운데, 이번에는 특수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하면서 다시 주목받게 됐다. 다만 이번 사건은 아직 수사 초기 단계로, 실제 특수폭행 혐의가 성립하는지 여부는 경찰 조사를 통해 가려질 전망이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