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38)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가 스위스 시계 브랜드 미도와의 광고 계약을 둘러싼 법적 분쟁에서 최종 승소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13부(최수진 부장판사)는 지난달 27일 미도가 골드메달리스트 등을 상대로 낸 계약금반환 청구소송에서 미도의 청구를 전부 기각했다. 항소기간이었던 전날(10일)까지 미도가 항소하지 않아 1심의 원고 패소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
미도는 앞서 2020년 12월 김수현과 첫 광고 모델 계약을 맺은 뒤 매년 계약을 갱신했다. 2024년에는 9억원의 계약금을 지급하고 계약을 1년 연장했다.
이후 김수현을 둘러싼 사생활 논란이 재기됐고, 미도는 잔여 계약기간에 해당하는 계약금 5억7000만 원을 돌려달라며 이번 소송을 제기했다.
미도 측은 논란으로 인해 김수현의 상업적 가치가 훼손된 만큼 계약금 일부를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해당 논란이 제3자에 의해 조작된 허위 폭로에서 비롯된 것이며 김수현에게 귀책 사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미도가 주장한 계약 해지 사유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광고주의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수현은 지난해 3월 고(故) 김새론과 관련한 논란이 불거진 뒤 작품과 광고 등 활동을 중단하고 법적 대응을 이어왔다.
프롬바이오를 비롯해 쿠쿠전자, 트렌드메이커, 클래시스, 아이더 등 광고주들로부터 총 100억원대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진행 중이다.
김세의 대표는 지난해 3월부터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김수현이 미성년자 시절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주장을 이어왔다. 이에 김수현이 김세의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자, 김 대표는 김수현을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으나 이 사건 역시 불송치 결정이 내려졌다. 김세의는 해당 의혹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김수현은 최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불송치 결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그는 필리핀 의류 브랜드 벤치의 지면 광고를 촬영한 데 이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특집 행사에 참석하는 등 활동 재개에 나섰다. 오는 19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개최되는 ‘2026 더팩트 뮤직 어워즈’에 시상자로 참석, 사생활 논란 이후 첫 공식석상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