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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믿기지 않아”…정려원, 故 안판석 감독 애도

김소연
입력 : 
2026-08-14 08:40:25
정려원, 안판석 감독. 사진| 인스타그램
정려원, 안판석 감독. 사진| 인스타그램

배우 정려원이 별세한 안판석 감독을 애도했다.

정려원은 14일 SNS에 “감독님.. 아직 믿기지 않습니다. 마음의 준비를 해오긴 했지만 아직도 어떤 기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지난 2024년 방송된 tvN 드라마 ‘졸업’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그는 “많은 배우들의 마음속에 스파크를 일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감독님이 해주시는 그 ‘1등’ 도장이 너무 받고 싶어서 배우들이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모르시죠. 그런 마음으로 촬영 내내 지낼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라고 돌아봤다.

그는 또 안판석 감독에게 배우로서 배운 점에 대한 감사도 전했다. 정려원은 “글을 가까이하며 살아야 한다고 일러주셔서 감사합니다. 더하는 것보다 덜하는 것에 더 집착해주신 덕분에 본질이 보이기 시작했어요”라며 “doing보다는 being에 더 집중해주신 이유도 이제는 조금 알 것 같습니다. 현장에서 어떤 것들은 끝까지 타협하지 않아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려원은 빈소에서 끝내 눈물을 쏟았다며 “아… 정말 잘 참고 있었는데. 빈소에서 들린 비틀즈 노래에 그만 많이 울었네요. 감독님. 평안하세요”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안판석 감독은 12일 오후 뇌출혈 투병 중 별세했다. 지난해 폐암 진단을 받은 고인은 지난달 뇌출혈로 쓰러져 입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하얀거탑’을 비롯해 ‘아내의 자격’, ‘밀회’, ‘풍문으로 들었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등을 통해 장르를 넘나들면서도 인간의 욕망과 관계, 감정의 미묘한 결을 포착하는 특유의 연출로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하며 한국 드라마를 대표하는 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안판석 감독의 유작은 오는 10월께 첫 방송을 앞둔 ENA 새 드라마 ‘연애박사’다. 촬영과 후반 작업까지 모두 마친 상태로, 현재로서는 방송 일정에 별다른 차질 없이 예정대로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5일 오전 9시 30분이다.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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