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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표 “동생 떠난 슬픔도 못 느꼈다”…평생 잊지 못할 신애라의 마지막 기도

진향희
입력 : 
2026-08-07 15:11:31
수정 : 
2026-08-07 15:12:39
차인표 신애라. 사진 ㅣ유튜브 신애라이프
차인표 신애라. 사진 ㅣ유튜브 신애라이프

배우 차인표가 친동생을 먼저 떠나보냈던 아픈 기억을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 꼽으며, 그 곁을 함께 지켜준 아내 신애라를 향한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동생이 마지막 숨을 거두는 순간 손을 잡고 함께 기도해준 신애라에 대해 “살면서 가장 감사하게 생각하는 장면 중 하나”라며 “견디기 힘든 이별의 순간 큰 위로가 됐다”고 고백해 먹먹한 울림을 안겼다. 7일 공개되는 유튜브 채널 ‘신애라이프’의 인터뷰 코너 ‘유어라이프’에서 차인표는 배우이자 남편, 아버지로 살아온 지난 시간을 진솔하게 돌아봤다.

그는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 2013년 구강암으로 세상을 떠난 친동생과의 이별을 꼽았다. 당시 동생의 곁을 지키기 위해 진행 중이던 SBS 토크쇼 ‘땡큐’에서 하차했던 차인표는 “동생을 잃은 슬픔을 느낄 여유조차 없었다”며 자식을 잃은 부모와 아버지를 잃은 조카, 남편을 떠나보낸 제수씨를 먼저 돌봐야 했던 시간을 담담히 회상했다.

외국계 은행 임원으로 일해온 차인표의 동생 차인석 씨는 지난 2003년 10월 구강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차인표는 또 자신을 “틀에서 벗어나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직장생활을 접고 배우가 된 데 이어 소설가로 활동 영역을 넓혔고, 최근에는 데뷔 33년 만에 연극 무대에도 도전한다.

연극 출연을 망설였던 순간에도 용기를 준 사람은 신애라와 어머니였다. 그는 “삶의 마지막 순간 돌아봤을 때 ‘그 선택을 하길 잘했다’고 말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하려 한다”며 “사람은 서로의 관객이 되어 응원하며 살아가는 것 같다. 부부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가족 이야기를 꺼내던 차인표는 입양한 딸 예은 양을 처음 만났던 순간을 떠올리며 울컥하기도 했다. 그는 “작은 생명 하나가 가족으로 늘어난 것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모든 관점이 달라졌다”고 회상했다.

입양을 먼저 제안했던 신애라를 향해서는 “아내가 남편에게 생각지도 못했던 딸을 줄 수도 있구나 싶었다”며 “당신 덕분에 참 좋은 선택을 했고, 가치 있는 삶을 살았다고 생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차인표·신애라 부부는 오랜 시간 국내에서 입양 문화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상징적인 부부로 꼽힌다. 입양 사실을 숨기지 않고 공개하며 ‘가족을 이루는 또 하나의 자연스러운 방식’이라는 메시지를 꾸준히 전했고, 사회적 편견을 낮추는 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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