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서연이 자신의 기억 방식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진서연은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람의 얼굴과 이름을 잘, 거의 기억하지 못한다”면서 “이게 너무 불편하고 송구했다. 이 글을 읽으실 나를 아는 분들은 내가 기억을 못 하게 된 이유가 있다”라고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다 나 같진 않겠지만 나는 직업이 배우다. 드라마는 갑자기 급하게 많은 양의 대사를 외워야 하고 완전한 몰입이 필요하다”라며 “드라마를 찍는 내내 몇 개월은 이동하는 차에서 밥을 간단히 먹는다. 식당에 앉아 뭘 시켜 먹을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차라리 그 시간에 자는 시간을 버는 걸 선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 내 뇌는 외우기로 결정한 것 외에는 거의 모든걸 기억하지 못한다”라면서 “처음 보는 것 같고 처음 와본 것 같고 누군지도 잘 모른다. 아주 반갑게 아는 체를 해주시는데 내가 인지를 잘 못한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누구지? 어디서 봤지? 여긴 어디지?”라고 했다.
진서연은 “선택적 기억을 하게 된 건 완전한 몰입으로 들어가는 뇌랑 편한 상태의 뇌가 다른 것 같다”면서 “특징을 잡아서 기억하려 해도, 이름을 외우려고 기억하려 해도 돌아서면 바로 잊어버린다. 모든 것을 외웠다간 ‘너 큰일 날 수도 있어’의 몸이 보내는 신호 같기도 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꾸 변명하고 죄송해하기도 지겨워 주저리주저리 남겨본다”라며 “이런 사정이 있었다. 일부러 그런 거 아니니 부디부디 서운해 말아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진서연은 영화 ‘독전’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연극 ‘그의 어머니’를 통해 관객들과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