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 2위로…다음주 ‘오디세이’ 합류, 여름 극장가 재편
박스오피스 왕좌가 완전히 바뀌었다.
30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전날 68만8420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는 68만9674명이다. 개봉 첫날부터 압도적인 흥행력을 과시하며 여름 극장가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렸다.
나홍진 감독의 ‘호프’는 같은 날 8만7942명을 더하는 데 그치며 2위로 내려앉았다. 누적 관객수는 370만7168명이다.
불과 며칠 전까지 박스오피스를 독주했던 ‘호프’는 ‘스파이더맨’ 개봉과 동시에 흥행 주도권을 넘겨줬다. 개봉 3주 차에 접어들며 관객 감소세가 이어진 가운데, 초대형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공세를 버티지 못한 모습이다.
예매율 격차는 더욱 뚜렷하다. 이날 오전 8시 38분 기준 실시간 예매율은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68.1%(75만1324명)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신작 ‘오디세이’가 15.6%(17만2453명)로 뒤를 이었고, ‘호프’는 6.5%(7만1197명)에 머물며 3위로 밀렸다.
여름 극장가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스파이더맨’이 흥행 선두를 꿰찬 데 이어 다음 주에는 ‘오디세이’까지 본격적으로 관객과 만난다. 그동안 한국 영화가 주도했던 여름 극장가는 이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간 정면 승부로 무게추가 옮겨가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