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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구] ‘새벽 민폐’ 이동국·‘비눗방울’ 손담비…SNS가 부른 ‘긁어 부스럼’

김소연
입력 : 
2026-07-08 16:02:48
이동국, 이수진 부부 자녀, 손담비 모녀. 사진| SNS
이동국, 이수진 부부 자녀, 손담비 모녀. 사진| SNS

SNS는 등장 이후 스타와 팬을 더욱 가깝게 이어주는 소통 창구가 됐다. 방송 밖, 일상 속 사소한 일들을 공유하며 팬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댓글을 통해 소통하며 친밀감을 쌓는다. 이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광고나 자체 콘텐츠 등 새로운 수익 모델로 연결하는 경우도 많아지면서 SNS는 연예인들에게 또 하나의 활동 무대가 됐다.

이제는 SNS를 통한 팬 관리와 소통이 필수가 됐다. 소소한 일상을 공개하고, 추억의 한 자락을 내보일수록 팬들과의 거리는 점점 가까워지고, 호감도도 높아진다.

하지만 SNS는 양날의 검이기도 하다. 팬들과 가까워지기 위해 공개한 여느때와 다를 바 없는 일상 속 순간이 예상치 못하게 논란의 불씨가 되기도 한다.

공개하지 않았다면 그냥 지나갔을 순간들이 스스로 올린 게시물을 통해 공론화되면서 오히려 ‘긁어 부스럼’이 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전 축구 국가대표 이동국 가족도 이 같은 논란의 중심에 섰다. 8일 이동국의 아내 이수진은 가족들과 함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시청하는 영상을 SNS에 공개했다.

이날 새벽 열린 아르헨티나와 이집트의 경기를 보던 중 리오넬 메시가 득점에 성공하자 이동국의 자녀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뛰어다녔다. 특히 막내 시안 군은 바닥을 구르고 점프를 하는가 하면 복싱 샌드백을 치며 기쁨을 표현했다.

문제는 당시 시간이 한국시간 기준 오전 3시 무렵이었다는 점이다. 영상 속에는 창문이 열려 있는 모습도 담기면서 일부 누리꾼들은 “층간소음이 걱정된다”, “새벽 시간인 만큼 더 주의했어야 한다”며 배려가 부족했다는 지적을 내놨다.

이수진은 “쿵쿵대지 마”라고한 차례 말리기는 했지만 자녀들의 행동을 적극적으로 저지하지는 않고 영상 촬영만 이어갔다는 점에서 비판받았다.

가수 손담비도 SNS에 올린 영상으로 곤욕을 치렀다. 손담비는 지난 5일 여행지 숙소에서 딸과 함께 비눗방울 놀이를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가 “숙소에서 적절하지 않은 행동”이라는 비판받았다. 누리꾼들은 공용 숙소라는 점과 비눗방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오염이나 미끄럼 사고 등을 우려했다.

손담비는 논란 직후 “수건으로 바닥을 모두 닦았다”며 직접 해명에 나섰다. 하지만 해당 해명 역시 “문제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으며 또 다른 논란을 불렀다. 결국 손담비는 이튿날 “숙박업체에서 아이와 잠시 비눗방울 놀이를 한 것은 제 부주의였다”며 고개를 숙였다.

결과적으로 손담비는 일상을 담은 게시물뿐 아니라, 이를 해명하기 위해 올린 글까지 연이어 도마 위에 오르며 논란을 더욱 키운 셈이 됐다.

두 사례 모두 불법 행위가 있었다거나, 명백한 규정 위반을 한 것은 아니다. 다만 공개하지 않았다면 가족끼리 월드컵을 응원하거나 여행지에서 아이와 놀아준 평범한 일상으로 지나갔을 수도 있는 장면들이, 스스로 올린 게시물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사적인 공간에서 일상은 대개 그 안에서 확산되지 않고 지나간다. 하지만 SNS에 공개되는 순간 사적인 영역이라고 할지라도 공적인 평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일상을 공유하려던 게시물이 오히려 새로운 논란을 낳는 사례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 가운데,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 못지않게 ‘무엇을 보여주지 않을 것인가’ 역시 연예인들의 또 다른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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