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구준엽의 아내이자 지난해 세상을 떠난 대만 배우 쉬시위안(서희원)의 이름을 딴 소행성이 탄생했다.
16일 홍콩 성도일보 등 외신에 따르면, 국제천문연맹(IAU)은 최근 산하 소행성명명 실무그룹 회의를 열고 소행성 208663번을 ‘쉬시위안’(Xu Xiyuan)으로 명명했다.
해당 소행성은 홍콩의 천문학자 양광위가 2002년 4월 12일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처음 발견했다. 당시에는 ‘2002 GF11’이라는 임시 명칭으로 불렸으며, 이번 공식 명명 절차를 통해 서희원의 이름을 갖게 됐다.
양광위는 지금까지 2000개가 넘는 소행성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자신이 발견한 천체에 린칭샤(임청하), 류더화(유덕화), 장궈룽(장국영) 등 중화권 유명인의 이름을 붙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소식이 전해지자 중화권 매체들은 “서희원이 마침내 우주의 진정한 별이 됐다”며 “그녀는 세상을 떠났지만 우리에게는 ‘영원한 산차이’로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희원과 구준엽은 1990년대 후반 만나 1년간 열애했으나 현실적인 어려움에 부딪쳐 결별했다. 이후 서희원은 사업가 왕소비와 결혼했지만 2021년 이혼했고, 20여년 만에 재회한 두 사람은 2022년 부부가 됐다.
하지만 행복은 길지 않았다. 서희원은 지난해 2월 2일, 가족들과 일본 여행 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과 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구준엽은 식음을 전폐한 채 큰 슬픔에 빠졌고, 이후에도 매일같이 아내의 묘소를 찾는 모습이 포착돼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