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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래, 다친 지인에 휠체어 권했다가…“재수 없게 그런 말 왜 해”

김소연
입력 : 
2026-06-17 10:08:05
강원래. 사진| SNS
강원래. 사진| SNS

그룹 클론 출신 강원래가 지인과 나눈 대화를 공개하며 사회적 편견에 씁쓸한 심경을 드러냈다.

강원래는 17일 SNS를 통해 “아는 형이 목발을 짚고 나타났다. 한쪽 다리를 심하게 다쳐 많이 불편해하며 잘 걷지 못하길래 ‘형 정도면 목발로 걷는 건 힘들 텐데’라고 말했다”며 지인과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그는 “그 형은 ‘그래도 조금이라도 걸어야 운동도 되고 빨리 낫지 않을까’라고 하더라”며 “선진국 재활 시스템에서는 형 정도 상태면 당분간 휠체어를 타게 하고, 운동은 다리나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수영장에서 걷는 연습을 한다. 오히려 당분간 휠체어를 사용하는 것이 몸 전체에 무리를 덜 주기 때문에 괜찮을 것이라고 조언했다”고 지인을 위해 이야기를 해줬다고 말했다.

그러나 돌아온 반응은 싸늘했다. 그는 “옆에 있던 다른 사람이 ‘재수 없게 그런 말 하지 마. 그러다 평생 휠체어 타게 되면 어떡하려고’라고 하더라”며 “저는 결국 ‘맞아요. 미안해요’라고 답했다”고 씁쓸하게 말했다.

강원래는 이와 관련해 개인적인 감상을 덧붙이지는 않았으나, 여전히 남아있는 휠체어와 관련한 부정적인 인식을 단편적으로 보여준 것으로 보인다.

누리꾼들은 “장애나 보조기구를 얼마나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건가. 씁쓸한 마음”, “너무 무례하다”, “대화는 수준에 맞는 사람들과 해야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강원래는 1990년 현진영과 와와 멤버로 데뷔한 뒤, 1996년 구준엽과 듀오 ‘클론’을 결성해 ‘초련’, ‘꿍따리 샤바라’, ‘도시탈출’, ‘펑키 투나잇’ 등을 발표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국내는 물론 중화권에서도 정상급 인기를 누리던 그는 2000년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던 중 불법 유턴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고, 이후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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